대구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 2년2개월만 ‘100’터치…하락 끝 보이나

  • 윤정혜
  • |
  • 입력 2025-11-23 18:30  |  발행일 2025-11-23
기준선 100 넘으면 상승 전망 우세로 분석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 ‘터치’
전세가 전망지수도 110…강한 상승 전망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 추이. <출처 KB부동산>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 추이. <출처 KB부동산>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터치했다. 부동산시장 주요 심리지표 중 하나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선 100을 초과하면 2~3개월 뒤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대구 구·군별 아파트 매매가격도 산발적으로 상승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로 해석되는 주요 지수들이 집값 반등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KB부동산이 23일 공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이달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0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전망지수가 기준선 100 이상 도달한 건 2023년 9월(101) 이후 2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2023년 12월 '80'까지 떨어진 뒤 2024년 7월까지 80선을 유지했다. 지난해 8월 '93'으로 잠시 올랐으나 올해 1월 '82'로 다시 추락하는 등 대구는 그동안 집값 하락 전망이 이어졌다. 최근 10년간 전망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집값 급등기이던 2020년 10월 '142.8'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집값이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2022년 12월에는 '5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지역별 매매가격 전망지수.

지역별 매매가격 전망지수.

앞서 지난 21일 공개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도 대구 동구는 전주 대비 0.02% 올라 반등에 성공했고, 달성군도 보합을 유지하며 하락세를 끊었다. 수성구는 10월에 상승 전환한 바 있고, 중구는 11월 3주 일시 하락했으나 10월 2주부터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반등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매매가 전망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전세가 전망 역시 상승 분위기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달 대구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10'으로,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이달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16% 상승했다.


한편 11월 통계상 집값 상승 기대감은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울산 126, 부산 111, 전북 109, 서울·세종 108, 경기 107 등으로 나타난 것. 울산·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39%, 0.13% 상승했다. 울산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부산은 2022년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달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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