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 이현재(왼쪽), 최윤지 구급대원
경북 구미소방서 119구급차 안에서 소중한 새 생명이 태어났다.
24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구미시 오태동의 한 도로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 중인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해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 구미소방서 이현재·최윤지 구급대원은 양수가 터진 것을 보고 신속한 병원 이송에 들어갔다. 칠곡소방서 구급대원도 함께 출동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산모의 상황에 따라 두 대의 구급차가 출동한다.
이들 구급대원들은 이송 중 태아의 머리가 나온 것을 보고 응급 분만이 필요하다고 판단,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잠시 후 산모는 여아를 출산했다. 산모와 태어난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모두 건강하다. 이현재 구급대원은 "평소 교육받고 연습한대로 움직였고 그 결과 안전한 분만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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