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본동에 위치한 보광병원 전경.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으로, 최근 ROSA 무릎 로봇 인공관절 시스템을 도입해 정형외과 정밀치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보광병원 제공>
정형외과 로봇 보조 수술장비 'ROSA Knee System'. 환자의 무릎 뼈 구조와 인대·정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절삭 각도와 삽입 위치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최신형 인공관절 수술 플랫폼이다.<보광병원 제공>
대구 달서구 본동의 보광병원이 최첨단 로봇 보조 인공관절 수술 장비 'ROSA Knee System'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 정형외과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으로서 다져온 수술 역량을 기반으로, 이제는 척추를 넘어 '관절 정밀치료'까지 병원의 전문성을 확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ROSA는 환자의 무릎 뼈 구조와 인대, 다리 정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절삭 각도와 인대 균형을 1도 단위까지 정밀하게 조율하는 장비다. 의료진의 숙련도에 로봇의 정밀성이 더해지면서 수술 후 통증 감소, 보행 안정성 향상,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까지 기대되는 등 치료의 질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보광병원 의료진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작은 오차도 환자의 일상 회복 속도를 좌우한다"며 "ROSA 도입을 통해 고령층과 난치 케이스까지 안정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장비 보강이 아니라, 병원이 지향하는 정확·안전 중심 의료철학을 로봇 기술로 구체화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도입은 보광병원이 지역에서 수행해온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그동안 보광병원은 척추 분야에서 고난도 수술을 꾸준히 시행해왔고, 지역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왔다. 이번 로봇 인공관절 시스템 도입은 이러한 흐름을 관절 분야까지 확장하려는 의지의 결과다.
병원 관계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병원 증축도 정밀 진료 역량을 넓히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과 안전한 치료체계를 지속 구축해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병원, 지역 의료의 기준을 제시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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