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구효동초등 강당에서 열린 대구시피클볼협회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피클볼협회 제공
대구시피클볼협회가 지난달 30일 대구효동초등 강당에서 공식 출범했다.
피클볼은 1965년 미국에서 고안된 라켓 스포츠로, 테니스·탁구·배드민턴 요소가 결합된 게 특징이다. 비교적 작은 코트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피클볼 인구가 이미 테니스 인구를 넘어섰으며, 오는 2028년 LA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호회가 증가하고 지역 클럽이 활성화하면서 가파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도 그동안 곳곳에서 산재해 운영되던 피클볼 클럽들이 체계적인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합체을 추진한 끝에 이번에 피클볼협회를 결성하게 됐다.
대구시피클볼협회는 앞으로 △정기 및 종목별 공식 대회 개최 △지도자 및 심판 양성과정 운영 △클럽 간 교류전 및 기술 워크숍 △피클러(피클볼 동호인) 커뮤니티 구축 △유소년 및 초보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피클볼 저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종목 대구교육대 교수는 "피클볼은 짧은 시간에도 높은 운동 효과를 내며, 관절 부하가 적어 노년층과 청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웰빙 스포츠로 꼽힌다"며 "협회는 전 세대가 함께하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핵심 가치로 삼아 피클볼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식
정치 담당 에디터(부국장)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