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지역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업체에 물품 구매계약을 빙자, 구매대행 및 선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 한 건설업체 제보에 따르면 지난 5월 공무원 사칭법은 "영천시청 홍보과 OOO 주무관이라며 수의계약 공사와 관련 전화한다"며 "물품구매 수의계약 요청 문의를 했으나 물품구매 보이스피싱 같다"고 했다. 담당업체 직원은 "사장님이 안 계셔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자 통화를 끊었다는 것.
해당 업체는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직원은 "업체가 수의계약한 공사명, 준공시기까지 알고 전화했다"며 "방심하면 관공서 사칭에 속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보이스피싱 전화는 최근 영천지역 각 건설업체 여러곳에서 발생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무원 사칭범들은 최근 업체의 공사내역까지 파악한 후 공사계약이 아닌 물품구매 계약을 미끼로 접근한 후, 다른 업체의 물품구매까지 대행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특정업체 계좌번호를 불러준 후 구매대행을 위해 송금해주면 그 비용까지 한꺼번에 결제해 준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는 행정과 수사기관의 예방대책 및 수사가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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