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피재윤 기자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내년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4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그는 "안동이 활력을 잃었다"며 "기업과 일자리, 수출 중심의 성장엔진을 다시 돌려 안동경제와 시민 삶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권 전 대표는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행정·정책 전문가로, "10년 넘게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정책 기획과 예산 확보를 실무로 경험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 달간 현장을 걸으며 시민 의견을 들었고, 공통된 요구는 '새 성장엔진'이었다"며 기업유치·일자리·수출을 하나로 묶은 '경제 삼각엔진'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안동을 대구·경북 최고의 수출도시로 만들겠다"며 수출지원 전담 부서 신설을 약속했다. 무역 행정, 국제 인증, 물류비, 수출보험을 원스톱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과 글로벌 전시회 공동참가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행정이 직접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전 대표는 또 스포츠·보훈·관광 등 신규 융합 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프로축구단 유치와 독립운동 브랜드 강화로 안동의 문화·역사를 산업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자본 유치도 강조했다. 그는 "안동 안에서만 답을 찾을 수 없다"며 "계획을 세우고 먼저 영업해야 투자가 온다. 필요하다면 파격적 혜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람 중심 시정도 강조했다. 권 전 대표는 하위계층 생활복지, 차상위 일자리복지, 아이 돌봄·교육 책임 강화, 세대별 농업 지원체계, 교통·의료 접근성을 반영한 노년 주거정책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안동의 장기 목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대표 지역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지역거점도시·생활환경·주민참여·문화관광·광역교통 등 5대 기반 구상을 발표했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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