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성냥공장 자동성냥제조기(윤전기)가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에 선정돼 지난 1일 증서를 받았다. 사진은 박형진 의성군 관광복지국장과 관계자들이 선정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의성군 제공>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에 선정된 의성성냥공장의 자동성냥제조기(윤전기) 모습.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의 '의성자동성냥제조기(이하 의성성냥공장 윤전기)'가 경북도 내에서 유일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에 선정됐다.
의성군은 지난 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예비문화유산 선정증서 수여식'에서 의성성냥공장 윤전기 예비문화유산 선정증서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선정식에는 박형진 의성군 관광복지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5명이 참석했다.
증서 수여식을 마친 이들은 예비문화유산 사진전을 관람하는 등 공식 일정에 합류했다.
의성군은 이어 열린 학술대회에서 '자동 성냥 제조기의 역사․기술적 가치와 향후 보존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 주제는 다른 지자체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는 한편, 의성성냥공장 재생 사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 이번 수여식을 계기로 전국에 산재한 예비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 방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예비문화유산의 연구․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승해야 할 문화자원으로서 보존과 계승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성냥공장 윤전기가 예비문화유산에 선정된 것은 윤전기가 단순히 생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적 가치의 기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 문화유산으로서 잠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체계적 연구와 보존을 통해 의성의 근현대산업사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창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