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해 4,100대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5.09포인트(0.55%) 하락한 924.74로 거래를 끝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4,100선을 회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71.54포인트) 상승한 4,100.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4,100선을 기록한 건 종가 기준 지난달 13일(4,170.63)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 출발해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3.14% 오른 10만8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0.37% 상승한 54만4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분야 상승률이 6.0%로 가장 높았다. 태영건설우(29.99%), 금호건설우(29.98%), 남광토건(29.97%) 등이 상승했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건설주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이탁 신임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건설사들의 주가도 올랐다. HS화성은 전 거래일보다 1.27% 상승한 1만2천7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1만2천76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서한은 전 거래일보다 3.08% 상승한 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천998억원어치, 1조1천5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1천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5.09포인트) 하락한 924.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피하주사(SC) 제형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가 독일에서 판매 금지 가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2.04%나 하락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천1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천322억원어치, 1천8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천468.8원으로 집계됐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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