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 유소년축구단 공식 출범…지역 초등 축구 육성 ‘새 판’ 깔렸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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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6 15:01  |  발행일 2025-12-06
화원초 축구부 기반으로 재편… 조례·예산·MOU까지 행정 절차 완비
지자체형 유소년 육성모델 구축…선수 성장 로드맵 본격 가동
창단식에 지역 기관장·학부모 100여 명 참석…“아이들 꿈 키울 출발점”
달성군이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달성군청 유소년축구단(U-12) 창단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달성군이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달성군청 유소년축구단(U-12)' 창단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청 유소년축구단(U-12)이 창단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유소년 축구의 제도적 기반을 새로 마련한 것으로, 학교 단위에 머물렀던 초등 축구가 지자체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달성군은 지난해 화원초 축구부 인수와 논의를 시작으로 유소년 축구 육성 체계 전환을 추진해 왔다. 단순히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직접 선수 발굴과 육성에 참여하는 구조를 세우는 작업이었다. 올 상반기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가 이어졌고, 7월에는 대구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교육 지원 체계를 공고히 했다.


이번에 창단한 달성군청 유소년축구단은 화원초 학생 38명으로 구성됐다. 학교 축구부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선수 관리와 훈련 환경, 지도 체계 등은 지자체와 체육회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됐다. 지역 유소년 스포츠가 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최재훈(왼쪽) 달성군수가 달성군청 유소년축구단(U-12) 창단식에서 선수 대표와 함께 선서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최재훈(왼쪽) 달성군수가 '달성군청 유소년축구단(U-12)' 창단식에서 선수 대표와 함께 선서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이번 창단이 지역 체육의 균형 발전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 서남권은 그간 유소년 전문팀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군은 향후 행정·재정 지원을 확대해 훈련 인프라 개선, 전문 지도 강화,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등 '선수 성장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학생들의 취미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투자라는 판단에서다.


창단식은 지난 5일 달성군청 군민소통관에서 열렸다. 최재훈 달성군수와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 김현우 달성교육지원청장, 김성제 달성군체육회장, 강성곤 달성군축구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최 군수는 "이번 창단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군은 앞으로도 청소년 체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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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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