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상승거래' 비중은 늘고 '하락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집값 장기 하락국면에서 상승 우위 시장으로 전환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직방이 11월 이뤄진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은 45.3%로 전월(46.6%) 대비 낮아졌다. 보합거래는 14.1%, 하락거래는 40.7%를 나타내면서 상승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거래는 1%이상 상승거래를 의미한다.
지역별 상승거래 비중. <출처 직방>
11월 대구 실거래가에서 상승거래 비중은 45.7%로, 전 달 보다 0.5%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하락 거래는 41.1%에서 39.9%로 1.2%p 내렸고, 보합 거래는 13.8%에서 14.4%로 0.6%p 증가했다. 하락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지표로 받아들여 진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상승거래 비중이 45.2%로, 전월(45.4%)과 비교해 미세한 조정을 보였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상승거래 비중은 지방의 경우 울산 49.2%, 전북 49.0%, 부산 47.5%, 대전 46.9%, 대구 45.7%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북은 10월 46.8%에서 11월에는 45.2%로 1.6%p 떨어졌다.
직방 측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균형을 이루는 흐름이지만 지역별로는 상이한 양상이 나타나 신규 공급이 제한되고 산업 경기 회복 기대감이나 생활·교통 인프라 확충 요인이 맞물리는 지역에서는 거래 활력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소도시나 외곽 지역은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규제를 대폭 강화한 10·15 부동산대책에도 상승거래 비중이 10월 52.2%에서 11월 54.1%로 높아졌다. 도심권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져 서울 전체의 상승거래 비중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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