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R&D 전성시대 오나…14년만에 연구개발특구 대폭 개편

  • 이승엽
  • |
  • 입력 2025-12-08 18:49  |  발행일 2025-12-08
과기부, 대구연구개발특구 변경 지정 고시
특구면적 0.331㎢ 넓어져, 10곳 추가·확대
수성알파시티·영남대·물산업클러스터 등
지난 4일자로 변경 고시된 대구연구개발특구 위치도. <대구시 제공>

지난 4일자로 변경 고시된 대구연구개발특구 위치도. <대구시 제공>

수성알파시티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대구권 연구개발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구연구개발특구(이하 특구) 변경 지정'을 최종 확정·고시했다. 2011년 최초 지정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이번 특구 지정 변경의 주요 내용은 '핵심 산업거점의 전략적 확장'이다. 테크노폴리스지구, 융합R&D지구, 지식서비스R&D지구 내에 10개 지역이 추가된 것. 이에 따라 총 5개 지구(테크노폴리스지구·융합R&D지구·지식서비스R&D지구·성서첨단산업지구·의료R&D지구)로 구성된 대구특구의 면적은 기존 19.448㎢에서 19.779㎢로 0.331㎢ 확대됐다.


먼저 테크노폴리스지구에는 모빌리티 분야 R&D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 모빌리티 지원기관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해외 실증 강화를 위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추가됐다. 융합R&D지구에는 지역 AX(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 거점이자 비수도권 최대 IT(정보기술)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가 편입됐다. 대경권 유일 연구중심병원인 경북대 동인캠퍼스도 추가돼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지식서비스R&D지구에는 경산 대임지구, 경산산학융합원, 영남대 등이 추가됐다. 대학의 연구자원을 기반으로 창업 활성화와 기업 스케일업(규모 확대)을 이끌고, 산학 협력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구연구개발특구는 영남권 R&D 허브로서 첨단 융복합사업의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지식기반산업을 대전-대구-광주 내륙삼각벨트로 확장해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대덕특구에 이어 둘째로 지정됐다. 지정 이후 대구특구 입주기관 수는 기존 314개에서 1천90개(2023년 기준)로 3.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술이전 건수는 92건에서 571건으로 6.2배, 특허등록은 3천741건에서 1만6천845건으로 4.5배 늘어났다.


한편 특구 입주 기업은 △법인세·소득세 3년간 면제(추가 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신기술 실증 규제 특례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연구개발특구 지정 변경은 대구와 경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단일 혁신경제권으로 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확장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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