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근대거리, 지역 설화 담은 스토리 벽화로 새 단장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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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1 19:30  |  발행일 2025-12-11
포항시 구룡포 근대거리가 지역 설화와 해녀 문화를 결합한 스토리형 벽화로 새롭게 조성됐다. 벽화 제작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쉐어라이프 제공>

포항시 구룡포 근대거리가 지역 설화와 해녀 문화를 결합한 스토리형 벽화로 새롭게 조성됐다. 벽화 제작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쉐어라이프 제공>

포항시 구룡포 근대거리가 지역 설화와 해녀 문화를 결합한 스토리형 벽화로 새롭게 조성됐다. 벽화 제작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쉐어라이프 제공>

포항시 구룡포 근대거리가 지역 설화와 해녀 문화를 결합한 스토리형 벽화로 새롭게 조성됐다. 벽화 제작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쉐어라이프 제공>

경북 포항시 구룡포 근대거리가 지역 설화와 해녀 문화를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벽화로 새롭게 조성됐다. 이번 벽화는 로컬 콘텐츠 프로젝트 '핫하구룡(Hot-Ha-Guryong)'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구룡포의 지명 유래를 바탕으로 개발된 캐릭터 '해녀 소은이' IP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해녀 소은이가 잠수 중 발견한 여의주를 구룡포를 지키는 용 '구룡이'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남녀노소가 이해하기 쉬운 서사 구조로 구성됐다. 또 촬영 포인트를 배치해 방문객들의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벽화 제작에는 구룡포 아라예술촌의 이지원·민경은·정건우 작가와 로컬 아트디렉터 정경화 감독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상징성과 해녀 서사를 시각화했다. 총 길이만 160m에 달한다. 이는 기존 벽화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방문객이 스토리를 따라 걷는 '서사형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 지역 주민들의 제안과 협업을 통해 완성돼 지역 참여 기반의 사례로도 의미를 더한다.


벽화 제작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 청년, 창작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벽화 제작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 청년, 창작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지역 주민, 청년, 창작자 등이 참여한 '벽화 제작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벽화 기획 의도와 작업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여 작가들과의 교류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현장 투어에서는 벽화 구간을 함께 걸으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 캐릭터 설정, 스토리 구조 등을 체험형 방식으로 살펴보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도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2025년 경북 로컬 체인지업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로컬 창작자·주민·기획자가 함께 만든 협업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과정은 근대거리 상권 활성화와 지역 관광 콘텐츠 확장에도 실질적인 기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핫하구룡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쉐어라이프 좌민기 대표는 "지역 설화와 해녀 이야기를 하나의 콘텐츠로 엮어 구룡포만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룡포를 대표하는 로컬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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