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으로 첨단 기업 대거 이동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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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4 20:49  |  발행일 2025-12-14
미래첨단소재, 1,258억원 투자로 본사 이전
디씨티, 퀀텀닷 신설 공장 세워 디스플레이 혁신
두이산업, 필름 생산 강화하며 70억원 투입


경북도, 구미시가 미래첨단소재, 디씨티, 두이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도, 구미시가 미래첨단소재, 디씨티, 두이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수도권 소재 방산앵커 기업의 대규모 구미 투자 소식(영남일보 12월 8일자 1면, 12일자 2면)에 대구와 경북 칠곡군에 있는 첨단산업 기업 세 곳이 구미 투자를 결정했다. 구미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3개 기업과 총 1천484억원 규모의 합동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에 있는 2차전지 핵심소재 전문기업 미래첨단소재<주>는 2030년까지 총 1천258억원을 투자해 구미로 본사 및 연구시설을 포함한 생산기지를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재배치 인력 포함 186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다.


미래첨단소재는 최근 ESS 시장 확대와 AI 기반 산업수요 증가 속에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캐나다 퀘벡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 구미 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수주 확대와 생산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 원천특허를 보유한 <주>디씨티는 2026년부터 156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5산단에 퀀텀닷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퀀텀닷은 지름 1~20나노미터(nm) 수준의 반도체 나노입자로 TV·스마트폰·조명 등 고품질 디스플레이 구현에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2027년 칠곡에 위치한 본사도 구미로 이전할 계획이다.


칠곡에 있는 <주> 두이산업은 2028년까지 구미4산단 5천394㎡ 부지에 7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카메라모듈 필름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자동차 내·외장재 보호필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구미산단 내 협력업체 접근성 개선과 신규 판로 확보를 목표로 생산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디씨티와 두이산업은 150명(재배치 인력 포함)의 고용도 창출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 성장이 지역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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