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대구경북권 대학 반영영역 및 영역별 반영비율 및 가산점 <송원학원 제공>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는 총 34만5천179명이 선발된다. 전년 대비 4천245명 증가했다. 간호대를 비롯한 보건의료계열, 첨단분야, 비수도권 만학도전형 등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전체 34만5천179명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천848명)다. 최근 5년간의 수시모집 선발비율 중 가장 높다. 반면 정시모집은 20.1%(6만9천331명)로, 모집인원 및 선발비율 모두 소폭 감소했다. 정시모집은 권역별 차이가 큰 편으로, 올해도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66.8%를 수도권 대학에서 선발한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 대학이 전년 대비 45명 증가한 4만6천325명을, 대구경북권 대학이 203명 감소한 3천473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의 범위를 서울 소재 주요대학으로 한정할 경우 정시모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2023학년도를 기점으로 현재는 서울권 대학 대부분이 정시모집 선발비율을 40% 이상 확대한 상태다. 전국 단위로는 20.1%, 대구경북권 9.7%에 불과한 정시가 서울권 주요 대학에서는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해진다.
◆상위권 주요대학 모집군 변동
2026학년도에도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등 주요대학이 다군 선발을 한다. 이중 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등은 다군 모집단위가 추가됐다. 성균관대·동국대는 신설 학과를 모두 다군에 배치했다. 단, 전년도 다군 최상위 학과였던 고려대 학부대학은 올해 가군으로 이동한다. 전반적으로 상위권이 지원을 고려할 만한 다군 선택지가 늘었지만, 여전히 가군이나 나군에 비하면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 모집단위도 한정돼 있기 때문에 올해도 상위권 다군은 높은 경쟁률 및 충원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서울시립대·건국대 등이 일부 모집단위의 모집군을 변경했다. 특히 성균관대는 모집군에 따라 정시 활용지표, 탐구 반영과목 수 등이 다르기 때문에 모집군 변동사항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정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대학 증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전년도까지는 서울대·고려대(교과우수)·부산대(의예) 정도만이 정시에서 학생부를 일부 반영했다면, 2026학년도에는 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사범대학)·부산대(치의예)가 합류한다.
정시 학교생활기록부 활용은 크게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구분할 수 있다. 정성평가의 경우 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부산대가 대표적이다. 대체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와 비교과를 두루 활용해 교과이수현황,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시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한다. 특히 연세대는 교과 외에도 출결 점수를 반영해 미인정 결석이 있을 경우 기준에 따라 최대 1점까지 감점한다.
정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하더라도 교과 또는 비교과의 영향력이 큰 편은 아니다. 특히 교과 정량평가 대학의 경우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다. 교과 성적이 지원층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수능에서 1~2문제를 더 맞히는 것으로 보완 가능하다. 어떤 경우든 여전히 정시에선 높은 수능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 학생부 정성평가 대학 지원 시엔 지원 전공·계열과 내 학생부 교과이수현황 간의 연계성 등을 한번쯤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정량평가 대학의 경우 의·약학계열을 비롯한 최상위 모집단위는 수능점수 만큼이나 교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무전공선발 신설 및 확대
교육부의 '무전공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거나 계열·단과대 중심의 광역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증가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무전공선발 형태는 '유형1'과 '유형2'로 나뉜다. 유형1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후 재학 중 대학 내 모든 전공(보건의료, 사범대 등 제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이다. 자유전공학부가 해당한다. 유형2는 계열·단과대 단위의 광역모집으로 입학 후 재학 중 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선택한다.
무전공선발 확대·신설 흐름은 올해도 이어진다. 상위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5개 대학의 2026학년도 무전공선발은 전년 대비 805명 증가한 7천148명이다. 수시 3천374명과 정시 3천774명이다. 이중 유형1은 3천539명(전년 대비 313명↑), 유형2는 3천609명(492명↑)이다. 대체로 유형1과 유형2 모두 선발하나, 한양대·경희대·서울시립대·홍익대(유형1만 선발), 중앙대(유형2만 선발)처럼 특정 유형만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수학·탐구 과목 지정 폐지 및 가산점
2025학년도를 기점으로 주요 대학 대부분이 자연계열의 수능 수학·탐구 지정 과목을 폐지해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전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고려대와 홍익대가 포함된다. 고려대는 전년도까지 자연계열 지원 시 과탐 2과목 응시가 필수였으나 올해부터는 폐지한다. 홍익대는 수학과 탐구 모두 제한이 없다. 숙명여대는 전년도까지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탐구에서 과탐 1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했으나, 올해는 이러한 제한도 두지 않는다.
주요 대학 중에선 사실상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전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해졌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 및 일부 의약학계열은 여전히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2과목 응시가 필수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선택과목 지정이 없는 대학도 대부분은 자연계열에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가산점을 부여해 이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야 한다.
◆신설·통합·폐지 모집단위
2026학년도에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첨단 분야 관련 학과가 대거 신설됐다. 연세대(모빌리티시스템전공), 서강대(반도체공학), 성균관대(배터리학, 바이오신약·규제과학), 중앙대(지능형반도체공학)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성균관대 배터리학과는 삼성SDI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에 해당한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일부 학과의 정시 전형을 변경한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는 올해부터 일반전형이 아닌 지역균형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고려대 학부대학은 본래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모두 선발했으나, 올해는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또 경희대와 동국대는 경영·회계 관련 학과들을 각각 경영회계계열, 경영대학 등 단과대 광역 선발로 통합해 선발한다.
◆학교폭력 조치사항 대입 필수 반영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관련 조치사항이 대입에 필수 반영된다. 대학의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방식은 크게 △정량평가(학폭 조치사항 기재 항목에 따라 총점에서 감점) △정성평가(서류나 면접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정성적으로 반영) △지원자격 제한 및 부적격 처리(학폭 기재사항이 있을 경우 지원 불가)로 구분된다. 정시에서는 대체로 정량평가 또는 정량평가와 부적격처리를 혼합(1~7호까지는 차등 감점, 8~9호부터 부적격처리)해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또 일부 교대는 대학 특성상 학폭 관련 사항이 하나라도 기재된 경우 1~9호에 관계 없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2026 수능 대구경북권 대학 반영영역 및 영역별 반영비율 및 가산점 <송원학원>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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