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원 대구한의대 입학처장

대구한의대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06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군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뉘며, 군별로 선발 인원과 전형 방법은 각각 다르다. 가군은 수능(일반전형)으로 총 34명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일반전형)으로 67명 선발, 체육학과는 실기·실적 전형으로 5명(수능 10%·실기 90% 비율)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합격자는 내년 2월2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추가 합격자는 2월12일 오후 6시까지 발표되며, 개별 통보된다.

대구한의대는 대부분 학과에서 인문·자연계열 통합모집을 시행한다. 학생에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한다. 특히 뷰티계열 통합모집단위가 신설돼 학생이 여러 전공을 체험하고 선택할 기회를 제공한다. 단, 동일 계열 내 학과에 한해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다.

인문계열, 자연계열 구분 없이 모든 학과에 지원 가능하며, 다른 모집군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동일 모집군 내에서는 한 번만 지원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는 화장품·뷰티계열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에 신설된 뷰티계열 통합모집단위(화장품학과·뷰티케어학과·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에서는 입학 후 학생이 다양한 전공을 체험하고 본인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전공자율선택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학 후 전공에 대한 체험과 학습을 통해 학생 자신의 진로를 더욱 명확히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해 신입생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주요 장학금 제도로는 △수능 백분위 평균이 최상위권인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등록금 전액 장학금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에게 지급하는 입학성적우수장학금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학생을 위한 수능우수장학금 △기타 면학장학금 및 한가족장학금 등이 있다. 경산‧청도‧영덕 지역 고교 출신 학생을 위해 글로컬 노마드장학금(4년·6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글로컬 프로그램장학금, 글로컬 학업장려금 등도 신설돼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된 대학이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동반성장을 이끄는 혁신전략을 내놓은 대학에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한의대는 교육부의 RISE(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도 핵심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지역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대구한의대가 제시한 핵심 비전은 'K-MEDI 실크로드 추진대학'이다. 교육과정의 개선을 넘어 글로벌캠퍼스 설립, 교육 콘텐츠 해외 수출, 지역 산업체와의 공동 플랫폼 구축 등 교육·산업·국제화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한의학, 바이오헬스, 화장품, 식품 등 경북의 주력 산업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통합하고, 이를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글로벌 상생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대구한의대는 글로컬대학30과 RISE사업을 축으로 삼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로써 교육·연구·산업·국제 교류가 융합되는 구조를 설계해 지역대학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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