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주>지오로봇을 방문해 산업용 로봇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6년 병오년 새해 벽두부터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2일 홍성주 경제부시장이 지역 로봇 기업인 <주>지오로봇과 <주>삼익THK를 잇따라 방문하며 'AI 로봇 수도' 도약을 위한 현장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글로벌 로봇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지역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제조 현장의 'AI 팩토리'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시 차원의 의지가 반영됐다.
최근 로봇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접목으로 산업용과 서비스 로봇 간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추세다. 모바일 매니퓰레이션(조작)과 협동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대구시는 이러한 기술 흐름을 지역 제조 혁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홍 부시장의 행보 역시 단순한 격려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구시가 주목한 첫 현장은 기술창업 기업인 지오로봇이다. 2022년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로봇 플랫폼과 제어 부품 기술을 축적해 왔다. 물류·유통 분야의 모듈형 이동로봇을 주력으로 성장 중이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자로도 참여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어 홍 부시장은 지역 대표 자동화 부품 기업인 삼익THK를 찾아 중견기업의 고도화 전략을 살폈다. 정밀 직선운동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삼익THK는 2020년 테크노폴리스 신공장 완공 이후 연간 30억 원 규모의 설비 증설과 자동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시는 기업의 투자가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시는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AI 로봇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목표로 기술 혁신과 사업화 촉진, 실증 연계 등 전방위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서 지역 제조기업의 AI·로봇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현(경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