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파티마병원, ‘지역 책임의료’로 미래 의료 제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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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4 16:40  |  발행일 2026-01-04
동산의료원, 병원별 기능 분화로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파티마병원, 70주년 향해 ‘사람 중심 의료’ 재정립
지역 책임의료 강화…협력과 연결이 경쟁력 된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지역 의료기관들이 새해를 맞아 역할 재정립과 중장기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증·응급의료의 완결성 강화부터 일상 진료의 질 제고, 지속 가능한 병원 운영까지, 지역 의료의 방향성을 분명히 한 행보라는 평가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열린 2026년 신년교례회를 통해 의료원 차원의 중장기 비전과 함께, 산하 병원별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한 전략을 공유했다. 의료원은 '혁신과 성과로 미래형 의료전달체계의 새 지평을 여는 의료원'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병원 간 기능 분화를 통해 권역 의료전달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의료원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해 중증·응급의료부터 지역 일상 진료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하 병원별로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경북 권역 중증질환 완결형 의료전달체계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심뇌혈관질환, 암, 고위험 산모·신생아 등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고난도 수술과 중증 진료 역량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병원 기반의 진료 효율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권역 내 중증 환자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책임 의료기관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대구동산병원은 '대학병원급 전문 진료를 선도하는 병원'을 목표로 특성화 중심의 전문병원 체제를 추진한다. 성서 본원과의 진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지 개발을 통해 미래형 전문병원 클러스터와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동산병원은 '경주 의료의 중심이 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병원'을 비전으로 내걸고, 경북 동남부권 거점병원 기능을 강화한다. 경쟁력 있는 진료 분야를 중심으로 병원 체질을 개선하고, 건강검진센터 확장을 통해 예방 중심 의료와 병원의 성장 기반을 동시에 다질 방침이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각 병원이 맡은 역할을 분명히 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할 때 의료원 전체가 하나의 완성된 의료체계로 작동할 수 있다"며 "중증·응급의료부터 지역 일상 진료까지 빈틈없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

같은 날 대구파티마병원도 시무식을 열고, 개원 7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파티마 70주년, 2030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시무식은 병원의 설립 이념을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병원 이념 낭독을 시작으로 병원발전기금 수혜자 발표, 병원장과 의무원장의 신년사, 축복기도 등이 이어졌다. 병원발전기금을 통해 간호본부와 병리팀, 안과, 방사선종양학팀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국내·외 연수와 학회 참여 기회를 얻게 되며 인적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감성과 통찰에 기반한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환자 중심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더욱 강화해, 개원 70주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에서 신뢰받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호 의무원장은 "속도와 추진력은 살리되 방향을 잃지 않는 지혜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개인이 아닌 팀으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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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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