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경북도지사 출마 결심을 밝히고 있다. <전준혁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포항시정을 이끌며 축적한 위기 극복 경험과 도시 변화의 성과를 되짚으며 "경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제1도시인 포항의 시장이자 리더로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겠다"라며 "도지사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향후 시장직 사퇴 등 일정에 대해서는 "어려운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공백을 최소화할 시점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보겠다"면서 추가로 공식 출마 선언 자리를 가질 것이란 계획도 내비쳤다.
포항시장으로서 지난 12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우선 2차전지와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다변화를 꼽았다. 또한 형산강 프로젝트와 그린웨이 조성을 통해 도심 녹지축을 확장하고,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MICE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산업·환경·관광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 구조 전환을 추진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경북도지사로서의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금의 경북이 인구 감소, 산업 경쟁력 약화, 기후 위기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역소멸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을 비롯해 소외됐던 경북 동남권 지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간절한 여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포항의 산업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 전체의 균형 발전과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경북은 이제 기존 질서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라며 "지역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을 직접 기획·집행해 본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2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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