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역별 당심비율 조정·공개 오디션”…野 지방선거 앞두고 공천 개혁 예고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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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7 19:32  |  발행일 2026-01-07
지역·대상 따라 당심 비율 조정하는 ‘이기는 룰’ 도입
‘청년 의무공천제’ 도입·전략지역 ‘공개 오디션’
인구 50만 이상 ‘중앙당 직접 공천’…대구 달서·포항 영향권
뇌물·비리 전력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룰'의 개혁을 예고했다. 당심 반영 비율을 지역별로 조정하고, 전략 공천 시 공개 오디션을 보는 이른바 '이기는 룰'의 도입이다. 대구경북(TK)지역의 경우 보수 정당의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이번 공천 개혁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장 대표는 7일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의 공천 룰을 '이기는 룰'로 바꾸겠다"며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과감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발언은 당세가 강한 TK 등 영남권에서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더라도, 수도권 격전지나 호남 등 험지에서는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본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략 지역의 경우 공개 오디션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려 주목된다. 이는 과거 이준석 대표 시절의 '나는 국대다' 방식이나 한동훈 비대위 시절의 '시스템 공천'과는 또 다른, 흥행 요소를 가미한 인물 중심의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의지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등을 돌린 2030 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파격적인 공천안도 제시됐다. '청년 의무공천제' 도입이다. 이는 단순히 가산점을 주는 수준을 넘어, 광역·기초 의원이나 일부 단체장 후보에 청년을 의무적으로 배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권의 중앙당 이관이다. 장 대표는 "일정 규모 이상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중앙당에서 직접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상 기초단체장 공천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의 입김이 절대적이었다.


장 대표의 이런 구상은 주요 도시의 경우 중앙당에서 직접 후보를 고르겠다는 것으로, 지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지역은 나오지 않았지만, 앞서 당 기획단에서는 인구 50만명 수준의 시·군 대도시로 분류해 중앙당이 공천하도록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구에서는 달서구, 경북지역은 포항시나 구미시가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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