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대상자 증가로 학급 과밀과 돌봄·지원 인력 부담이 커지자 경북교육청이 특수학급을 65학급 이상 신설·증설한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특수학급을 65학급 이상 신설·증설해 특수교육대상자 증가로 커진 과밀 부담을 조기에 해소한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61학급을 신·증설한 데 이어 2026학년도에도 같은 규모 이상의 학급 확충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특수학급 확충을 꾸준히 추진해 특수학급 과밀 비율을 2021년 8.4%(34학급), 2022년 10.9%(40학급), 2023년 7.4%(49학급)를 유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7.5%(57학급)로 전국 평균(10.1%)보다 낮췄다고 설명했다.
2025학년도에는 특수학급을 61학급 추가로 늘려 과밀 비율을 3.9%까지 떨어뜨렸지만, 특수학생 증가로 전국 평균 3.8%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청은 이번 추가 신·증설이 남아 있는 과밀학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기 중 전학이나 추가 배치로 새롭게 생길 수 있는 '신규 과밀'까지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6학년도 과밀 특수학급 비율은 3%~1.5% 수준(추정)까지 낮아질 것으로 교육청은 전망했다. 2025년 4월 1일 기준 경북에는 813개 특수학급(6천562명)이 운영 중이며, 2026학년도 증설이 반영되면 총 860여 개 학급이 운용될 예정이다.
특수학급 과밀 문제는 2023년 특수학생이 늘고 일반학생은 줄면서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2024년 10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가 과로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며 경각심이 더 커졌다. 당시 해당 교사는 중증장애 학생 4명을 포함해 특수교육대상 학생 8명 학급을 맡았고, 법정 학급당 학생 수(유치원 4명, 초·중 6명, 고 7명)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민 경북교육청 장학사는 "경북은 전국 최초로 시간강사 배정, 기간제교사 채용, 자원봉사자 배치 등으로 특수학급 과밀에 선제 대응해 왔다"며 "특수학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현장 여건 개선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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