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 가장 먼저 달려간 의료인들…경북도의사회 80년 공공의료 실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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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11 10:46  |  수정 2026-01-11 11:04  |  발행일 2026-01-11
적십자 명예대장·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의료인의 사회적 책임 평가받아
산불·지진·태풍 현장 의료지원, 취약계층 나눔까지 이어진 공헌 활동
창립 80주년 맞아 공공의료 역할 재확인…지역사회와 동행 선언
이길호(오른쪽) 경북도의사회장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사회 제공>

이길호(오른쪽) 경북도의사회장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사회 제공>

경북도의사회가 재난과 위기의 순간마다 의료 현장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잇따라 표창을 받았다. 긴급 재난 대응과 일상 속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온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이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경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은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이 포상은 누적 기부액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인도주의 정신과 봉사 활동을 지속해 온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적십자 최고 등급의 포상이다. 같은 날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은 지역사회 복지 증진 공로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도 함께 받았다.


경북도의사회의 사회공헌 활동은 재난 현장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3월 경북 북동부와 영남권 전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의료지원단을 즉각 편성해 피해 지역을 순회 진료했고,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는 1억5천만 원의 성금도 기탁했다.


경북도의사회와 경산시의사회 임원 등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쌀과 생필품, 냉·난방기기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사회 제공>

경북도의사회와 경산시의사회 임원 등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쌀과 생필품, 냉·난방기기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사회 제공>

이 같은 대응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2017년 포항 지진, 2022년 태풍 '힌남노', 2023년 경북 북부 집중호우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의료지원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이재민 진료와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섰다. 2013년부터는 해외 의료봉사도 이어오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진료와 보건 교육을 병행해 왔다.


지역사회 일상 속 나눔도 지속하고 있다. 경북도의사회와 사회공헌사업단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만 원씩 총 1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포항·경주·안동·경산 지역 복지시설과 보육원에 쌀과 생필품, 가전 등 약 9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합창단 공연 등 문화 나눔을 병행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활동은 개별 의료인의 헌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채한수 경북도의사회 부회장은 국내외 재난 현장과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의료봉사와 민관협력 기반 재난 대응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재난안전관리 및 민관협력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채 부회장은 경상북도의사회 의료봉사단 단장으로서 경북 북동부 산불 당시 의료지원단을 이끌며 현장 진료와 이재민 지원에 앞장섰고, 캄보디아 등 의료취약국 해외 의료봉사도 꾸준히 주도해 왔다.


경북도의사회가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신년인사회를 열어 회원 및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사회 제공>

경북도의사회가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신년인사회를 열어 회원 및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사회 제공>

한편 경북도의사회는 2026년 신년인사회에서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의료인의 사명과 연대를 재확인했다. 이길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북도의사회는 지난 80년간 도민의 건강을 지켜온 의료인의 공동체였다"며 "앞으로의 100년 역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뢰받는 의료와 공공의료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채한수 경북도의사회 부회장(오른쪽)이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사회 제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채한수 경북도의사회 부회장(오른쪽)이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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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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