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선수 미야지 유라. <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캡쳐>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탄탄한 마운드와 더욱 강력해진 타선을 앞세워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전력에 어떤 변화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올해 KBO리그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아시아쿼터' 제도다. 아시아 국적(호주 포함)을 가진 선수를 외국인 선수와 별개로 1명 추가 영입할 수 있다. 연봉, 계약금, 이적료(세금 제외)를 모두 포함해 최대 20만 달러 이내에서 계약할 수 있다. 10개 구단 중 KIA 타이거즈만을 제외한 9개 팀이 모두 투수를 보강했다.
삼성의 선택은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다. 삼성 퓨처스 감독을 맡았던 오치아이 에이지 주니치 2군 감독이 추천했던 선수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로 총액 18만 달러다.
미야지는 키 186cm의 우완 투수다. 최고 구속은 159km, 평균 구속은 149.6km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고 있다. 본인 스스로 강한 속구와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포크볼이 강점이라고 밝힌 만큼 결정구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 새로운 불펜 미야지 유라. <미야지 유라 SNS 캡쳐>
미야지의 합류는 삼성 불펜진의 안정감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48로 리그 6위에 그쳤다. 세이브는 25개로 리그 최하위였다. 이호성, 배찬승 등 젊은 자원들의 성장과 이재희, 김무신, 최지광 등의 복귀도 예정돼 있지만 즉시 전력감 불펜투수 보강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 구단 측은 "미야지 합류로 불펜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야지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2군 리그에 소속된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했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 11.16을 기록하는 탈삼진 능력에 강점을 보였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 적합한 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NPB에서도 1군 경험이 없는 만큼 KBO 무대 적응 여부는 관건이다. 특히 2만4천명의 관중이 몰리는 라팍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다.
삼성 구단 유튜브를 통해 미야지는 "구단에서 나를 잘 봐줬구나 싶었다. 기뻤다"면서 "힘 있는 투구 보여드리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삼진 많이 잡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