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5산단 향토기업 회생 신청…협력사 연쇄 도산 위기 걱정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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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13 19:53  |  수정 2026-01-22 14:14  |  발행일 2026-01-13
채권자 156명, 전체 부채 규모는 700억원 달해

경북 구미 유망 향토기업으로 꼽혀온 A사가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산업계는 대량 실직 및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A사에 대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모든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에 대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 처리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법원에 등록된 A사의 채권자는 156명으로 전체 부채 규모는 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규모는 이후 더 커질 수 있다. 현재 10여곳의 협력업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상황으로 구미 소재 협력업체 수와 부채 규모는 파악 중이다. 비대위는 향후 법원에 회생절차 기각 요청 탄원서 제출 및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 및 2차전지 생산장비를 제조해 대기업에 공급해온 A사는 경북도로 중소기업대상 우수상 수상 등 향토 강소기업으로 평가받아 지역 경제계의 충격이 크다. 5년 전 경북도·구미시와 구미국가5산업단지 내에 반도체·2차전지 장비 제조시설을 건립을 위한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법원은 오는 15일 회생절차와 관련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 차원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것들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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