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일 새로운 60년 원년”…조세이탄광 유해 DNA 감정 합의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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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13 19:52  |  발행일 2026-01-13
韓대통령 최초 ‘나라’ 방문 정상회담
경제안보·AI로 협력 외연 확장
스캠 등 초국가범죄 공동대응키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올해 한·일 양국이 더욱 밀도 있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새로운 60년' 출발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셔틀외교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88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 나라를 공식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논의해 화제를 모았다. 양국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 현장인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는 갱도가 무너져 바닷물이 유입되는 사고로 한국인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이 수몰됐다. 사고 발생 80여년 만인 지난해 8월 유해가 처음으로 발견된 바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존의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인공지능(AI), 지식재산 보호 등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초국가 스캠(사기) 범죄 △출입국 간소화 △청년세대 간 교류 확대 △기술자격 상호인정 범위 확대 등을 논의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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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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