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를 만난 이유는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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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13 14:43  |  발행일 2026-01-13
‘강식당3’ 수익금 4천만원, 달성군으로 향한 배경
행사 장소 연화37에서 이어진 인연과 지역 연결고리
팬과의 약속에서 지역 환원으로…강민호의 선택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최재훈(왼쪽) 대구 달성군수와 함께 자선 식당 행사 강식당3 수익금 4천만원 기부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최재훈(왼쪽) 대구 달성군수와 함께 자선 식당 행사 '강식당3' 수익금 4천만원 기부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강민호 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자선 식당 행사 '강식당3'의 수익금 4천만원 전액을 대구 달성군에 기부했다. 이에 행사를 기획한 강민호 선수가 수익금 기부처를 달성군으로 선택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 선수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한 음식점 '연화37'에서 자선 행사 '강식당3'를 연 뒤, 12일 행사 수익금 전액을 달성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식당 자선행사 수익금은 음식 판매와 자선 경매 수익을 합친 것이다.


강 선수가 달성군에 기부한 것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행사가 열린 식당의 운영 주체인 농업회사법인 <주>연화의 강민균 대표가 달성군 옥포읍 출신이다. 현재도 옥포에서 한우 농장과 사업장을 운영한다. 연화는 조부 대부터 이어진 한우 사육 가업을 토대로 성장했다. 달성군은 곧 이 회사의 뿌리이자 사업의 출발점인 셈이다.


강 선수와 강민균 대표의 인연도 눈여겨볼 만 하다. 강 선수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선 식당 행사를 기획했고, 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달성군에 행사의 의미가 돌아가길 바랐다. 여기에 지역 발전과 나눔에 관심을 가져온 최재훈 군수와의 교류가 더해졌다.


'강식당3' 자선행사에는 강민호를 비롯해 최형우·김재윤·김헌곤·류지혁·이재현·김영웅·이호성 등 삼성 라이온즈 주요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온라인 예매로 입장한 야구팬 400명은 선수들이 직접 고기를 굽고 음식을 나르는 모습에서 식사와 팬서비스를 동시에 즐겼다. 현장에선 선수 애장품 자선 경매도 함께 열렸다. 일종의 '팬 참여형 기부 행사'다.


강 선수는 행사 직후 SNS를 통해 "질서를 잘 지켜주고 따뜻하게 맞이해 준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일회성이 아닌, 팬들과의 약속을 계속 지켜가고 싶다"고 밝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경기만큼이나 멋진 나눔의 뜻을 펼쳐 주신 삼성라이온즈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달성군의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강식당'은 2024년부터 매년 열리는 삼성 선수단의 비시즌 팬 소통 행사다.


이번 기부와 군수 면담은 스포츠 스타의 선행을 넘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과 지자체가 맞닿은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세 차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총액 75억원에 잔류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는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이후 2022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총액 36억원에 세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삼성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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