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고졸 신인 양우혁. <KBL 제공>
가스공사의 고졸 신인 양우혁이 프로 데뷔 시즌부터 KBL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 수원 삼일고를 졸업한 양우혁은 앞선 2025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데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15경기 평균 19분20초 출전해 7.1득점,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써 다섯 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최연소 선발 출전(18년 7개월 3일),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16점·지난해 11월 6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기록도 경신했다.
양우혁의 장점은 화려한 볼 핸들링과 주눅 들지 않는 배짱이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헤지테이션, 숄더 페이크,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드리블 기술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 지난달 18일 부산 KCC 이지스전에서는 KBL 최고로 평가받는 허훈을 상대로도 흔들림 없는 페이크 돌파를 성공시켰다.
최근 경기에서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지난 12일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서는 1쿼터 종료 직전 LG 윤원상을 상대로 피벗과 드리블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3쿼터 막판에는 플로터와 3점슛으로 연속 5점을 책임지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강혁 감독은 "트라이아웃 당시부터 눈빛이 남달랐다. 고등학생이 대학생 형들을 이끌었다. 뭐라도 될 것 같았다"면서 "공격에 분명한 장점이 있다. 욕심도 많고 당돌하다. 잘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평했다.
SNS상에서도 양우혁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선배 가드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주목받는 것. 여기에 더불어 양우혁은 KBL 신인왕 경쟁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수원 KT 소닉붐의 강성욱, 정관장의 문유현, KCC 윤기찬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양우혁은 "농구 선수는 코트 위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최근에는 상대 수비의 견제도 느껴지지만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게 목표다"면서 "개인상은 팀에 집중하다 보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욕심은 나지만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