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정부의 광역단체 행정통합 기조에 발맞춰 대구경북 통합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재정과 권한의 실질을 먼저 확인하겠다"며 통합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지 하루 만에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도지사는 17일 개인 SNS를 통해 "중앙정부 고위인사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정부가 밝힌 연간 5조원 가운데 단순히 이양되는 사업비는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지방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포괄보조금 형태로 지원된다고 한다"며 "우리가 요구해왔던 각종 특례들만 좀 더 챙긴다면 이번에는 대구경북의 판을 바꿀 실질적인 대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선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만나고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도의원, 국회의원과도 충분히 상의하겠다"면서 "중앙정부가 적극 나설 때 우리가 원하던 TK통합을 통해 당당히 세계와 경쟁하는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행정통합에 나섰지만 팬데믹이라는 얘기치 못한 위기와 중앙정부와 특례문제 등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였다"며 "이번에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결단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이 과정에서 낙후지역이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감내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오히려 균형발전을 확고히 하며 TK공항 조기건설 등 대구경북 전체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도지사는 정부의 행정통합 지원 발표 직후 "재정과 권한의 실질을 먼저 확인하겠다"며 대구·경북 통합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종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영·호남 공동선언…균형발전 위해 한목소리](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1/news-m.v1.20260117.4cf4c263752a42bfacf8c724a96d3b46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