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민선 6·7기를 넘어 8기까지, 인구감소에 맞선 구조전환의 시간”

  •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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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21 16:40  |  수정 2026-01-21 17:29  |  발행일 2026-01-21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9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 제공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9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 제공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3선)은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아 그간 걸어온 행정 발자취를 '변화'와 '도약'의 시간으로 요약했다. 인구감소와 도시 노후화라는 이중과제 속에서 생활기반 확립에 적극 대응해 오직 달서구민만을 위한 '명품 행정'을 추구했다는 것. 이 구청장은 "10여년간 이어진 행정가의 삶 속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을 구정의 핵심축으로 삼았다"며 "2019년(민선 7기)부터 도시재생 사업에 집중했고, 결혼인식 개선과 만남 지원 정책(민선 6기)을 통한 저출생 대응에 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소회는.


"지난 10년은 시대적 흐름에 대응해 행정구조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행정수요의 복잡성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론 한계가 분명했다. 올해엔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다음 행정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잘 마무리를 하겠다."


▲2016년부터 구청장을 맡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조직 문화가 바뀌었다. 과거엔 공무원 사회 특성상 지시와 집행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현장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제안하는 구조로 변했다. 국비 공모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부서 간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행정 성과는 결국 조직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달서구의 대응 전략은.


"인구 감소 자체를 막겠다는 접근보다는 변화된 구조에 맞게 도시를 다시 짜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처럼 외곽 확장에 의존하는 방식보단 생활권을 압축하고 주거·돌봄·문화 기능을 가까이 배치하는 방향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하는, 이른바 '콤팩트 시티' 개념이 필요하다."


▲달서구는 도시재생사업이 많은 지역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달서구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동시에 이뤄졌다. 그만큼 노후 주거지와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늘었다. 인구 감소 흐름 속에서 외곽 개발을 계속하기엔 한계가 있고, 재개발·재건축만으로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지역 내 여러 생활권에 도심 기능을 다시 불어넣으려면 도시재생이 불가피했다."


▲결혼·출산 정책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저출생 문제는 선언이나 캠페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실제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 결혼 이후 삶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줘야 한다. 결혼인식 개선과 만남 지원 정책을 통해 누적 200쌍 이상 성혼 사례가 나왔고, 이는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결혼·출산·돌봄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정책을 더 촘촘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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