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박진만 감독 및 코칭 스텝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1군 선수단은 23일 오후 5시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령 괌으로 출국한다. 괌 도착 후 하루 휴식을 갖고 2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괌에서는 '기초 체력 훈련'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9일 삼성은 괌 일정을 마치고 일시 귀국한 뒤 같은 날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삼성은 WBC 대표팀·한화 이글스와 각 2경기씩, LG 트윈스·KT 위즈·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또 일본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도 예정돼 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3월9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에서 몸을 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신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1군 스프링캠프에서 신인이 포함되는 것은 흔치 않다. 삼성은 지난해 '배심차함'(배찬승·심재훈·차승준·함수호)에 이어 올해도 신인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를 포함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던 이들이 이번 캠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재활조 선수들의 회복 여부도 주요 포인트다. 지난 5일 재활조인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박승규는 먼저 괌으로 출국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복귀한다면 삼성에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다른 구단들도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는 개막일이 3월28일인 만큼 각 팀의 캠프 출국 시기도 빨라졌다. 비활동 기간을 31일에서 24일로 당기면서 대부분이 2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삼성과 같은 날(23일) 출국하는 팀은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KIA, SSG 랜더스다. 가장 먼저 출국한 팀은 KT로 지난 21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가장 늦게 출발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대만 타이난으로 향한다.
1차 캠프지로는 미국과 호주를 택한 구단이 각각 3개로 가장 많았다. LG(스코츠데일), NC 다이노스(투손)는 애리조나주, SSG는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캠프를 차린다. 호주에는 한화(멜버른), KT(질롱), 두산(시드니) 등 3개 구단이 간다.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으로 향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KIA다. KBO 구단 최초로 외딴섬인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호주를 오갔던 KIA는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 외부 차단이 가능한 아마미오시마를 택했다.
1차 캠프 후에는 대부분 구단이 일본 오키나와(LG·한화·삼성·KT·KIA), 미야자키(SSG·롯데·두산) 등으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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