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대구경북 수출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사진은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대구경북 수출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주력 품목의 성장 속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북도 IT 제품군의 호조에 힘입어 7개월 만에 마이너스 고리를 끊어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25년 1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8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북은 2.9% 증가한 33억9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대구의 수출 증가는 지역 1위 수출 품목인 2차전지소재(+66.3%)와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16.1%)을 비롯해 상위 10대 수출 주력 품목 중 폴리에스터직물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한해 부진했던 자동차부품 경우 미국(+16.7%), 멕시코(+21.8%)로 수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월별 실적으로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효자품목인 기타기계류(+140.9%), AI 가속기 향 인쇄회로(+52.3%), 제어용 케이블(+63.4%), 의료용기기(+51.9%)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폴리에스터직물(-21.0%)은 12개월 연속 역성장해 대조를 이뤘다. 이로써 지난해 대구 수출은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도 2024년 대비 1.8% 증가한 90억3천만달러를 달성했다.
경북 수출은 7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부품(+4.9%), 무선전화기(+120.0%), 평판디스플레이(+25.0%) 등 IT 제품군의 수출 호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랜 기간 부진했던 기타정밀화학원료(+10.9%)도 8개월 만에 반등했고, 자동차부품 수출 역시 13.5% 증가하는 등 주력 수출 품목이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여파로 철강제품의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로 인해 경북 총수출액 중 철강제품의 비중은 2024년 18%에서 지난해는 16%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경북 총수출은 IT제품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내수경기의 회복 지연 등으로 2024년 대비 4.6% 하락한 38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12월 대구경북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역 수출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며 "대구는 2차전지소재 등 글로벌 첨단산업의 공급기지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 역시 글로벌 IT제조의 베이스캠프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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