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축구,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 충격패…아시안컵 4위로 ‘아쉬운’ 마무리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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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24 15:25  |  발행일 2026-01-24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살 어린 일본에 무득점 패배(0-1)를 당한 데 이어, 10명이 싸운 베트남을 상대로도 졸전 끝에 무릎을 꿇고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살 어린 일본에 무득점 패배(0-1)를 당한 데 이어, 10명이 싸운 베트남을 상대로도 졸전 끝에 무릎을 꿇고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살 어린 일본에 무득점 패배(0-1)를 당한 데 이어, 10명이 싸운 베트남을 상대로도 졸전 끝에 무릎을 꿇고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24일 한국 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승부차기 끝에 6-7로 패배했다.


앞서 준결승 '한일전'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 대표팀에 선제골을 내준 뒤 무기력하게 밀려났던 한국의 이날 슈팅 기록은 '32개'다. 각급 대표팀 경기를 통틀어도 보기 드문 수치다.


전반 45분 동안 3차례에 그쳤던 슈팅은 후반과 연장전까지 약 75분 동안 29개가 쏟아졌지만, 정작 골망을 흔든 것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부실한 공격뿐만 아니라 뒷문도 불안했다.


조별리그 레바논, 우즈베키스탄전과 4강 한일전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줬던 한국은 이날도 베트남의 역습 한 방에 무너지며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공식 기록은 무승부지만, 한국이 이 연령대에서 베트남에 패배한 건 10경기 만에 처음이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팀을 맡았던 2018년 대회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역대 최악의 결과를 떠안고 귀국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민성호는 조별리그부터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이란과 무득점으로 비긴 한국은 약체 레바논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2골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는 0-2로 완패했다.


승점 4(1승 1무 1패)에 그친 한국은 탈락할 뻔했으나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눌러 준 덕에 우즈베키스탄(승점 7·2승 1무)에 이은 조 2위로 가까스로 8강에 턱걸이했다.


단순한 기량 문제를 넘어선 전술적 무기력함도 두드러졌다. 세밀한 약속된 플레이 대신 단조로운 공격 패턴만 반복하며 스스로 고립되는 양상을 보여줬던 베트남과의 마지막 일전은 이 같은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결국 대회 6경기 8득점 8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희망도,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사진도 제시하지 못한 채 과제만 남기게 됐다.


당장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망도 어둡다. 2028년 LA올림픽은 본선은 커녕 아시아 예선 통과도 쉽지 않을거란 우려가 커졌다.


일각에선 '감독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감독이 U-23 팀을 맡은 지 1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현재까지 드러난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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