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25일 자신의 후원 계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에 대한 공문 내용. 정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이 6·3 지방선거까지 자신의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를 전면 폐쇄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여당발 '공천 헌금' 파문이 숙지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의 핵심 당직자가 스스로 후원금을 끊는 파격 행보로 도덕성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6월3일 지방선거일까지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의 입금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이기는 공천'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배경 설명도 달았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실탄' 확보에 혈안이 되는 여의도 관행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영남일보DB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을 겨냥한 작심 비판이자, 국민의힘의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돈 공천'의 고리를 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도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과 같은 공천 의혹이 없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라면서 "사무총장인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바라는 인사들과 당내에 확실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