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여가·일자리·AI-IoT 기반 건강관리 ‘권역별 노인복지관’ 맞춤형 서비스

  •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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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5 10:28  |  발행일 2026-03-25
4월 ‘비산’ 문열면 5곳으로 늘어
백년식당·시니어패션쇼 등 활기
지난 7월 대구 서구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여가·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구는 권역별 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맞춤형 노인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구청 제공>

지난 7월 대구 서구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여가·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구는 권역별 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맞춤형 노인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구청 제공>

대구 서구청이 여가·일자리·건강관리를 아우르는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맞춤형 복지체계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노인복지인프라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과 생활체육시설, 노인일자리, AI·IoT 기반 건강관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 인프라 확충의 핵심은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이다. 서구는 촘촘한 복지망 구축을 위해 권역별 노인복지관 조성을 추진해왔다. 오는 4월 비산노인복지관이 개관하면 지역 내 노인복지관은 모두 5곳으로 늘어난다. 대구 9개 구·군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서구의 노인복지관은 1곳당 평균 약 9천 명의 노인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지역 평균보다 2.4배 높은 수치다.


대구 서구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유치원 지원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대구 서구청 제공>

대구 서구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유치원 지원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대구 서구청 제공>

물리적 공간이 확대되는 만큼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난 2월 조성된 인동촌 노인복지관 '백년식당'은 식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교류하는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크골프장 조성이다. 서구는 2020년 18홀 규모의 비산 제2파크골프장을 조성한 데 이어, 2024년 9홀 규모의 제3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했다.


노령층의 사회참여를 뒷받침하는 일자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시니어 패션쇼'에서는 평균 연령 70세 이상 어르신 40여명이 바리스타와 교통안전도우미 등 자신이 수행하는 일자리와 관련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는 6개 수행기관을 통해 모두 5천30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노케어와 스쿨존 안전지킴이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뿐 아니라 금융 업무지원, 행복떡방 운영 등 개인 역량과 적성에 맞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관리 체계도 디지털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서구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거나 건강생활 개선이 시급한 지역 내 모든 노년층(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I·IoT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건강측정기기와 전용 앱 '오늘 건강'을 활용해 '제때 약 먹기' '매일 걷기' 등 개인별 실천 과제를 부여하고, 참여자가 입력한 혈압·혈당 수치를 기반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군' 비율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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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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