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는 한약 피하라? 편견입니다”

  • 이효설,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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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21 07:44  |  수정 2012-04-21 07:44  |  발행일 2012-04-21 제6면
대구 서구보건소서 한방육아아카데미
대구 서구보건소가 마련한 한방육아아카데미에 참가한 임부들이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대구 서구보건소가 마련한 한방육아아카데미에 참가한 임부들이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자리에 앉아 발바닥을 붙이고 다리를 안쪽으로 오므린 다음 무릎 안쪽을 10초 이상 눌러주세요. 뻣뻣한 몸이 한결 풀립니다.”

대구시 서구 평리3동 서구보건소 4층 강당. 30여명의 임부가 운동 처방사 주문에 따라 몸풀기에 한창이다. 이들은 엉거주춤한 서로의 몸동작을 보며 깔깔 웃으며 몸과 마음을 풀었다.

이날 강좌는 서구보건소가 마련한 한방육아아카데미의 첫번째 시간. 서구보건소의 이은경 한의사(48)가 40분동안 임신과 출산에 도움되는 한약재와 아이 건강하게 낳는 법을 소개했다. 이 한의사는 ‘임부는 한약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분만을 돕는 한약재를 복용한 경우 분만시간이 한국인의 초산 평균 소요시간보다 크게 단축된다는 것.

이 한의사는 임신기간 중이라도 입덧이 심한 경우나 자연유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좋은 한약재를 복용하는 것도 임부와 태아 건강에 유익하다고도 했다.

이날 아카데미에 참여한 임부들은 특히 출산 후 몸에 냉기가 심해지고 기력이 저하되는 산후풍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둘째를 임신했다는 한 임부는 “첫째 때 산후풍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둘째를 임신해 산후조리를 잘하면 산후풍이 없어진다는 데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한의사는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며, 산후풍이 평생 간다거나 나이가 들면 재발한다는 설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강좌에 참여한 이욱희씨(32)는 “이번 강좌를 통해 한약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한방육아아카데미는 12주 과정으로 △임부 기공체조 △한방 영양교육 △모유수유와 육아용품 만들기 강좌가 마련돼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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