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노동조합은 1988년 설립된 이래 25년간 무분규 무파업으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낸 자랑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
척박한 지역노동계의 산파역을 맡고 있는 화신 노조는 IMF 환란 및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도 합리적 성과배분을 통한 신노사 문화를 실현, 지역 노동계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여년간 노조 핵심간부로 활동해온 김해용 위원장이 있다.
김 위원장은 “노사화합의 핵심은 노사의 균형과 합리적인 요구에서 출발한다”며 노동조합 설립후 25년간 무분규 파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는 한 가족”이라며 “회사가 어려울 때 돕고 성과 있으면 균등하게 배분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노조의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
화신 노사협력과 강한 상호 신뢰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매일 아침 경영진과 함께 근로 현장을 순회하며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임단협 시기에 한꺼번에 모든 것을 요구하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경영진과 근로현장을 순회하며 즉시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그때그때 경영진과 함께 회의를 거쳐 개선하고 있다.
즉 매일 아침 실시하는 근로현장투어를 통해 근로현장 개선, 근로자 복지부문 등을 체크, 80~90%는 해결하고 있는 것이 화신 노조의 특징이다.
김 위원장은 “이를 통해 지난해 근로현장에 냉난방 시설 설치를 마쳤으며 식당 위생점검은 물론 단가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회사 경영진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해결하는 것이 조합의 역할”이라는 김 위원장은 24시간 조합사무실을 개방해 조합원들의 동아리 활동은 물론 경조사에서부터 건강까지 보살펴 주고 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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