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캐고 먹는 즐거움 ‘두배 만족’

  • 배운철
  • |
  • 입력 2012-05-11 07:37  |  수정 2012-05-11 11:48  |  발행일 2012-05-11 제9면
[영양 산채한마당·산채 박람회] 18∼20일 일월산 등 개최
체험형 먹을거리 풍성
약선요리 시연·전시
풍물경연·가요제 등 마련
20120511
지난해 열린 제7회 산채한마당에서 행사관계자와 관광객 등이 1천219명분의 산채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영양군 제공>

‘웰빙음식’ 산나물을 직접 뜯고 맛도 볼 수 있는 ‘제8회 영양산채한마당’ 및 ‘2012년 대한민국산채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3일간 영양읍과 일월산 등지에서 열린다.

영양군은 일월산과 낙동정맥의 힘찬 기운이 살아 숨쉬고 반딧불이가 곳곳에 서식할 정도로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산나물은 예로부터 다양한 요리로 우리 밥상에 올랐으며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이 풍부한 산나물은 자연이 내린 보양식”이라면서 직접 산나물을 캐보는 즐거움과 맛을 느껴보라는 의미를 담아 국민에게 봄의 축제 초청장을 띄웠다.

산나물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체험형 먹을거리다.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맛보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산을 돌아다니며 산나물을 뜯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 일월산에서 진행되는 산나물 채취 체험프로그램은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다. 행사장이 마련된 읍내에서는 산나물로 만든 약선요리 시연 및 전시를 비롯해 1천219인분 일월산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을 이용한 반찬류와 떡 시식, 산채김밥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약선요리 전시코너에서는 산나물 중 한방약재로 쓰이는 것들의 이름과 효능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웰빙부스에서는 일월산에 자생하는 자원식물 전시관을 운영하며 더덕 등 50여종의 산나물 분화를 판매한다. 이외에 향토음식 먹을거리 장터, 영양 우수 농·특산물 판매전 등도 준비돼 있다. 또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한 읍·면 풍물경연대회, 영양 원놀음 공연, 전국 영양 산나물가요제, 산나물사랑 열린음악회 등이 열린다.

산나물축제를 즐긴 뒤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인근 마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양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지훈예술제’가 일월면 주실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선비인 조지훈의 사상과 지조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전시·공연·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훈백일장과 사생대회를 비롯한 문학강좌, 조지훈 시의 자의식과 종교성, 시낭송과 통기타가수 공연, 작은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문학의 거장인 이문열 작가의 고향인 두들마을, 민족의 정과 한을 노래한 민족시인 오일도의 고향인 감천마을, 현대미술의 선각자 금경연 화백의 예술기념관이 있는 금촌마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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