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지역 명인들의 작품이 불상 복장유물로 봉안된다.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시 산북면 김룡리 김룡사(주지 흥선 스님)는 오는 14일 대웅전 삼세불(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불)에 문경지역 도자기와 자수, 전통도검 등의 공예품 15점을 봉안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불교 역사상 불상 복장유물로 지역 명인의 작품을 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룡사 삼세불에 봉안되는 공예품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김정옥씨의 도자기 2점과 아들 김경식씨의 작품 1점, 경북도지정 무형문화재인 천한봉 선생의 도자기 3점, 경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자수장 김시인 선생의 자수작품 3점, 도검의 명인 고려왕검연구소 이상선씨의 도검 3점, 목조각 명인 김승수씨의 차도구 3점 등 모두 15점이다.
김룡사 대웅전 삼세불은 2009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복장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전, 다라니, 연기문, 발원문, 후령통, 불상조성문, 묘법연화경 등의 많은 복장유물이 나왔으며 이를 통해 이 불상이 1658년(효종 9년)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날 봉안식은 해인사박물관장을 지낸 경암 스님이 집전할 예정이다.
불상의 내부에 감춰져 불교의 신앙 대상이 되는 여러 가지 불교 물건들을 일컫는 복장유물은 불교의식집에 따르면 사리, 책, 실, 약, 곡식 등 28종이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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