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폐쇄라니” 건동대 학생·교직원 거센 반발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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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6 07:46  |  수정 2012-05-16 07:46  |  발행일 2012-05-16 제6면
향후 진로·처우 등 구성원 배려 전무
“사전 협의도 없이 결정…묵과 못해”

안동 건동대의 ‘자진 폐쇄’(영남일보 5월15일자 6면 보도) 방침에 대해 학생·학부모와 교직원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은 대학의 방만한 운영에 따른 부실을 만회하기 위한 건동대학교평의회(이하 평의회)의 노력을 외면한 채, 자진 폐쇄의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는 대학문을 닫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재학생과 휴학생의 편입문제 등 향후 진로를 비롯, 교직원의 처우 등 학교 구성원에 대한 배려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평의회 측은 “이번 사태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인 학생, 교직원과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폐쇄를 결정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암묵적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재단과 교과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학생들 역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지원우군(운동처방학과 1년)은 “공부를 병행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명문 배구팀이 즐비한 수도권 대학의 스카우트 제의를 외면하고, 이 학교에 입학했다”며 하소연했다.

백암교육재단은 15일 대학 폐쇄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학생과 교직원들이 “재단의 방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단 측 인사들의 학교 방문을 차단함에 따라 무산됐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방문을 포기했다. 패쇄와 관련한 재단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안동=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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