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교육장관회의가 오는 21~23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다.
10개월 이상 행사를 준비해 온 경북도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손님맞이 채비를 거의 끝내고 한국교육의 성공스토리와 경주를 세계 각국에 제대로 알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APEC 교육장관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 교육장관들이 모여 역내 지식격차 해소와 경제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교육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4년마다 개최되며, 첫 회의는 1992년 미국에서 열렸다. 이번 5차 경주회의에는 개최 이래 처음으로 21개 회원국 교육장관 전원이 참석한다. 이는 국내의 평가와 달리 해외에서는 한국의 교육개혁 성과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과부는 해외의 관심을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더욱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만장일치제’로 운영되다보니 그동안 “회원국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식의 ‘선언적 성과’를 내는 데 그쳤지만, 이번만큼은 한국 특유의 업무추진력으로 구체적인 성과까지 도출해 낸다는 각오다. 그동안 중점 논의됐던 수학·과학, 언어·외국어, 직업·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등 4대 이슈에 대해 의장국으로서 ‘실행을 위한 실질적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방안을 각국 장관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경주선언문’에 담겨 향후 실무자 회의에서 구체화된다.
교과부는 또 I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도 확실히 알린다는 목표다.
행사 장소인 경주현대호텔에는 ‘APEC 미래교실테마관’이 설치된다. 테마관은 교문, 스마트교실, 커뮤니티존, 홈(학교와 연동되는 가정 학습), 친환경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돼 한국의 앞선 ICT 기술이 총접목된다. 각종 스마트 교육 기기들이 해외에 수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경북도는 행사기간 경북의 혼과 비전, 그리고 세계화라는 주제의 홍보관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빈곤퇴치의 성공 모델로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을 적극 홍보한다.
이와 함께 신라국학 13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삼국시대 신라학문의 진수를 되새겨 보고 학문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 교육장관 경주회의는 글로벌 교육정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활동방안이 제시돼 지구촌의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경북이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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