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카드 제한, 또 연기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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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7 07:28  |  수정 2012-05-17 07:28  |  발행일 2012-05-17 제13면
6월1일로 미뤘다가
소비자 불편 따르자
2014년 2월부터 시행

마그네틱 방식 카드(MS카드)의 은행 자동화기기(CD·ATM) 사용제한 조치가 2014년 2월로 또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올해 3월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가 집적회로(IC) 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MS카드 사용자의 불편이 크자, 적용 시점을 6월1일로 미뤘다가 이번에 다시 연기한 것이다.

금감원은 16일 카드 불법 복제 사고를 막기 위해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IC카드 전환은 금융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MS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 자동화기기 카드대출 제한, 신용구매거래 제한 등을 차례로 추진하기로 했다.

MS카드의 신용구매거래 제한 조치는 2014년 말까지 신용카드 및 단말기의 IC카드 전환을 끝낸 뒤, 2015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MS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은 상당수 MS카드가 아직 IC카드로 전환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2013년 2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을 한 뒤 2014년 2월에 시행할 계획이다.

최근 6개월 안에 거래실적이 있는 현금카드 6천831만장 가운데 IC카드로 전환된 카드는 90.4%인 6천172만장이다. 또 최근 6개월내 실적이 있는 신용카드 1억700만장 중 81.7%인 8천748만장이 IC카드로 전환됐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IC카드로의 전환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종합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카드 불법복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IC카드 전환을 추진중이다. 최근 5년간 2만7천940건의 카드 복제사고로 300억원의 피해가 생겼다. 모두 MS카드 복제 또는 POS단말기 해킹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오후 3시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MS카드의 현금인출을 제한했으나, IC카드로 바꾸지 못한 고객들이 카드 교체 등을 위해 은행에서 길게 줄을 서 혼란을 빚었다. 이에 금감원은 사용 제한 조치를 6월1일로 미루면서, MS카드 사용자들에게 IC카드로 전환하도록 홍보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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