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인기만은 리그 3위”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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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7 07:21  |  수정 2012-05-17 07:21  |  발행일 2012-05-17 제23면
누적 관중수 6만명 돌파
서울·수원 이어 세번째
경기당 평균 1만명 입장
지역 밀착 마케팅 효과

프로축구 대구FC의 올시즌 누적 관중수가 6만명을 돌파했다.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에 이은 누적 관중수 리그 3위다. 지난해 대구의 총 관중수가 10만7천853명인걸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수치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관중 실집계를 시행하고 있는 원년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대구와 상주 상무를 제외한 14개 구단은 올시즌부터 바코드 인식 계수기를 활용해 객관적인 관중 수치를 산출하고 있다. 비록 대구는 구단 사정상 바코드 인식 계수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연맹에서 파견된 매치 코디네이터가 경기마다 관중석을 블록별로 사진을 찍어 실질적인 관중수를 집계해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관중 실집계의 시행으로 올시즌 관중수는 크게 줄었다. 12라운드 진행된 현재까지 한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7천702명으로 지난해 평균인 1만709명에 비해 3천여명이나 감소했다.

탄탄한 팬덤을 가진 서울과 수원조차 올시즌 평균 관중수는 2만1천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7천·2천여명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올해 오히려 관중수가 늘어난 구단은 단 두 곳.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다. 두 구단은 각각 평균 관중수 1만668명과 6천224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평균 관중수에 비해 4천324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총 누적 관중수도 6만4천8명으로 6위인 제주(3만7천344명)보다 거의 2배나 많다.

이런 대구의 인기는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경기력도 한 몫을 했지만 마케팅의 힘이 크다.

시민구단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구는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철저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지역 초·중학교를 방문해 배식봉사와 함께 사인회를 열고, 매월 2차례 중학생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갖는 등 재능기부를 활용한 지역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에게 축구경기 외에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가 ‘힘내라 대구, 으랏車車 응원릴레이’다. 지역 대표 기업과 연계해 홈관중이 1만명 이상 입장하면 자동차 한 대를 경품으로 주고, 승리시엔 추가로 한대를 더 선물한다. 이외에도 대학생이나 단체 관람객에게 입장권 할인의 혜택을 주고 있으며, 어린이 놀이터와 경기장내 스페셜존을 운영하는 등 팬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대구의 노력이 관중수의 증가를 불러왔고, 홈팬들은 열렬한 응원으로 대구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에스엘의 후원으로 ‘으랏車車 응원릴레이’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학생증을 제시하는 대학생 입장객에는 6천원 할인혜택을 주고, 이날 입장권 구매자에게 오는 23일 경찰청과의 FA컵 32강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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