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하루만에 무너진 ‘5할 승률’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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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7 07:21  |  수정 2012-05-17 08:55  |  발행일 2012-05-17 제23면
KIA에 5-7 재역전패
최형우 3안타 빛바래
삼성 장원삼=오늘의 선발=KIA 윤석민
20120517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KIA 경기에서 삼성 박한이가 3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있다. <삼성 제공>

달아나야할 때 달아나지 못한 결과는 컸다. 초반 0-3 부진을 극복하며 4-3으로 승부를 뒤집었을 때만 해도 상위권 도약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승부는 4-4 동점이던 6회초 순식간에 갈렸다. 7회에 찾아온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오랜만에 맛본 ‘승률 5할’은 하루만에 깨졌다.

프로야구 삼성은 16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4차전에서 5-7로 패했다. 선발 고든은 5.0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최형우는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KIA와 나란히 10안타를 때려냈고 사사구도 8개나 얻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땅을 쳤다.

KIA는 1회초부터 화끈한 타격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 김선빈이 2루타를 치며 1득점한 뒤, 무사 3루에서 최희섭의 뜬공으로 1점을 보태 2-0을 만들었다. 2회초에서도 이준호의 중전안타에다 김상훈의 중견수 플라이, 윤완주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용규가 내야 안타로 1점을 더해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형우의 2루타와 채태인의 고의 4구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전날 역전 적시타를 친 진갑용이 5구째 낮은 볼을 1루수 넘기는 안타로 만들어 1점을 얻었다. 신명철이 초구 플라이로 물러나고 1사 1·3루에서 김상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1점을 보태 3-2, 1점차로 따라갔다. 이어 3회말에서 선두타자 박한이의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와 이승엽의 포볼, 박석민의 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만루가 되고,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2득점하면서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는 5회초 안치홍이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1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 또 김원섭의 2루타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이준호의 3루타로 2득점하고, 다시 윤완주의 적시타로 1득점, 7-4로 재역전했다.

삼성은 7회말 최형우·강봉규의 안타와 진갑용의 포볼, 정형식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더이상 추격은 못했다.

한편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6-4로 따돌리며 전날 어이없이 당한 패배를 되돌려줬고, SK는 문학구장에서 LG를 9-5로 제압했다. 넥센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8-0으로 대파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16일(대구)

△승=라미레즈(2승1패)△세=유동훈(3S)△패=고든(2승2패)

K  I  A 210 013 000 7
삼    성 022 000 10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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