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광역전철망 노선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지역 주민들이 노선편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대개 구미 사곡역 인근 주민과 왜관공단 입주업체 근로자들이다.
구미시 사곡동에 있는 사곡역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다. 1965년 개설된 사곡역은 개설 이후 40여년 동안 공단지역과 연접해 있으면서 시민과 공단 근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구미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지금은 사곡역 인근이 인구 5만명이 넘는 대단지 주상복합지역으로 변모했지만, 구미역과 근접하다는 이유로 열차 운행 횟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하루 왕복 2회 운행에 그쳐 역세권 주변 역시 구미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낙후돼 있다.
때문에 광역전철망에 사곡역이 편입되면 대구와 구미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건 물론 역사 주변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사곡역 주위로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위치해 금오산 및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벨트가 형성되면 매년 전국에서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구시가 사곡역을 제외한 광역전철망 노선 구축 계획을 발표한 직후인 2009년 구미경실련은 대안성명서를 통해 “6곳의 정차역 중 빠진 사곡역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곡역 정차 문제를 쟁점으로 삼았다. 김상조 구미시 의원(51·새누리당 구미 상모사곡·임오동)도 사곡역 정차 문제를 쟁점으로 삼아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김 의원은 “구미 인근 대도시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이 사곡역을 두고 구미역까지 가야 하는 등 심각한 교통불편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역철도망 개통 이후에도 사곡역이 정차역에서 제외될 경우 그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김성조 새누리당 의원이 “광역전철망을 사곡역으로 연장하는 데 필요한 예산 76억원을 예산에 넣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대구북부고용노동청은 왜관공단역 신설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대구북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왜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 1만여명 가운데 7천여명이 대구에 주소지를 두고 출퇴근하고 있다. 공단이 대구시에 인접해 있지만 자가용을 제외한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입주업체들이 구인·구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북부고용노동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왜관공단역이 신설되면 대구~왜관공단 출퇴근자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공단 입주업체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구인이 가능하며 대구·경북의 경제통합 등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16일 공단 입주업체들이 작성한 역 신설 건의서를 칠곡군에 제출하기도 했다.
대구북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총선에 당선된 이완영 의원(새누리당)의 공약에도 왜관공단역 신설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정치권에서 공약 실천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바다 위로 뻗은 활주로…개항 향해 속도 내는 울릉공항](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7/news-m.v1.20260727.e25137df19904641b475fe6fb0bac200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