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항 환호해맞이그린빌 2단지 공공임대아파트(이하 환호2단지) 분양전환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간 의견이 분분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 북구 환호동 396-1 일대 25층 5개동 59㎡(25평) 727세대 규모인 환호2단지는 5년 공공임대 주택으로 2007년에 입주, 지난달 31일 계약기간이 종료돼 이번달 분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6월 포항시에 환호2단지에 대한 가격 측정을 요청했고, 시는 평가업체 2곳에 의뢰해 지난달 16일 감정평가액을 결정했다.
LH는 두 업체가 일조권과 조망권 등을 바탕으로 저층, 중층, 중상층, 고층으로 나눠 측정한 감정평가 가격에 건설원가, 자기자금이자 등을 가감해 주택법에 따라 계산한 분양가격을 최종 결정한 뒤 지난 3일 안내문과 함께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당시 분양가는 최저 1억100만원, 로열층 1억900만원으로 평균 1억500만∼1억 600만원대로 알려졌다.
분양전환 가격이 정해지자 8천만∼9천만원대를 적정 분양가로 생각했던 상당수 주민들은 가격이 높게 측정됐다며 반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는 지난 10일 시청을 방문, 담당 부서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평가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의신청 기한(16일)을 코앞에 둔 상황이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재평가의 당위성과 무용론을 주장하는 주민간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간 의견이 엇갈려 토론과 회의를 가진 뒤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면서 “하루 이틀 내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전체 주민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재감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호2단지 주민들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분양가를 받아들일 경우 오는 20일부터 11월19일까지 분양전환 계약을 마쳐야 한다.
성민규기자 smg5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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