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시장에서 회자되는 몇가지 이야기 가운데 세월이 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한가지가 교통여건이다. 아파트 분양시장이나 부동산중개사들이 늘상 강조하는 것이 역세권이고 사통팔달의 입지라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물론 역세권이나 사통팔달의 중심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굳이 도심에 있지 않더라도 도심과 직접 연결되는 도로망을 가진 곳의 가치도 역시 높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도로개설은 부동산 상승에 영향
부동산전문가들은 교통지도의 변화는 곧 부동산가치의 변화라고 말한다.
지난 5월 발표한 전국 개별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대구 구·군별 지가상승률은 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개발이 진행중인 달성군이 5.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다음으로 동대구복합환승센터·대구혁신도시 등의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동구가 5.39%로 뒤를 이었으며, 도시철도 3호선·금호택지개발지구 등의 호재가 있는 북구가 3.75%였다.
부동산투자에서 도로·다리·전철 등은 땅값·집값을 끌어올리는 불변의 법칙으로 통한다.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고속도로나 전철이 개통되거나 다리건설 등 교통환경이 개선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나 다리가 건설된 경남 거제와 경기도 여주, 강원 춘천·홍천은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 거가대교가 연결된 거제시 일운·장목면 일대는 3.3㎡당 가격이 2배 정도 올랐다. 2011년 거제시의 평균공시지가는 23.8% 올라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지역주민들조차 “2010년 거가대교 개통으로 땅값이나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며 “다리 하나의 힘이 이렇게 클지 상상조차 못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경기도 여주는 현재 여주~양평간 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건설중이고, 강원도 춘천 역시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경춘선이 복선화되면서 큰 폭으로 지가가 올랐다. 홍천은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 건설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1999년 국우터널이 개통되면서 칠곡3지구는 1·2지구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칠곡지구의 중심이 됐다. 또 2003년 매천대교가 개통하면서 매천지구의 가치가, 2010년에는 강창교 확장으로 죽곡지구의 가치가 높아졌다. 2008년 월드컵대로가 경산까지 연장개통되면서 백천, 사동지구 가치가 급부상한 것도 같은 이유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예천군이 경북도청이전에 따른 도로 및 각종 인프라 건설 등에 따라 토지수요가 증가되면서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구테크노폴리스 교통망 개선
대구 서부권의 교통지도가 달라진다. 달서구 상인동에서 앞산을 터널로 관통해 수성구 범물동을 연결하는 4차순환도로 공사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될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간 4차로 직통도로가 2014년 개통예정이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0분대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지하철1호선 연장 명곡역에서 옥포~논공~위천~달성1차산단~현풍~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대합산단을 연결하는 총 30㎞의 광역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달서구와 달성군을 아우르는 대구 서부권의 교통지도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이같은 변화된 교통여건은 부동산시장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 24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 이다음은 19개 단지 1만7천가구 중 첫 아파트단지라는 이점에다 다양한 도로망 개통과 공영택지개발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부동산전문가들은 “그동안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으나 2014년 대구수목원 직통 4차로 도로가 개통되면서 이 곳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면서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달서구 대곡지역까지 10분대로 연결되는 데다, 4차순환선도로를 이용하면 수성구도 20분대에 도착해 도심생활권 속에 들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 부동산사무소에도 본격적인 도로공사 이후 대구전역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문의전화를 심심찮게 받고 있다고 한다. 2010년 거가대교가 완공될 당시 많은 사람은 거제도 인구가 부산으로 유입될 것이라 우려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부산사람들이 거제로 들어와 투자하면서 거제도의 땅값과 아파트값이 폭등해 연일 전국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곡지구의 연결도로는 대구지역의 투자를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인근에 부동산사무소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는 한 부동산중개사는 “대곡지구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대규모 공영택지는 앞으로 수년 동안 먹거리를 제공해줄 것이고, 18개 단지가 분양될 때마다 분양가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산 AGAIN 대학가요제] 열정으로 빚은 음악, 청춘을 ‘다시’ 뜨겁게](https://www.yeongnam.com/mnt/webdata/content/202609/5_경산_어게인_대학가요제_썸네일_출력본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