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앞 민감한 시기 박근혜 후보 편들기 보도 불편”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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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8-30 07:17  |  수정 2012-08-30 08:16  |  발행일 2012-08-30 제24면
영남일보 제4기 독자위원회 3차회의
의료계 이슈 심층적 보도 아쉬워
‘환경문제’지속적 환기시켜 나가길
좀더 무게감 있는 칼럼 지면 기대
동네 늬우스, 지역신문 방향 제시
20120830
영남일보 독자위원들이 지난 28일 열린 2012년 독자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영남일보의 편집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영남일보 제4기 독자위원회 제3차 회의가 28일 영남일보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호씨(대구시의사회 공보정책이사), 김선희씨(대구여성회 회원), 심현정씨(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은재식씨(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임경희씨(대구소비자연맹 회장), 장철규씨(대구경실련 간사), 전광면씨(대구상공회의소 정보홍보팀장), 전홍식씨(<사>담수회 사무처장), 최상대씨(대구예총 수석부회장), 허미옥씨(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가나다 순)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최상대 독자위원의 사회로, 본지에 대한 평가와 건의 등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의 주요 의견은 다음과 같다.

△김선희씨= ‘여성칼럼’은 여성의 시각에서 사회적 문제를 보려는 것인지, 단순히 여성에게 할당된 지면인지 정체성이 모호하다. 고정필진이라도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은 사진이 실리는 것은 성의가 없어 보인다. 이미 종료된 영남일보 주최 행사가 인터넷에서 계속 노출되는 것은 회사의 홍보 때문인가.

△김경호씨= 수성구보건소장 임용과 같은 의료계 주요 이슈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이익집단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시민을 위해서는 어떤 해법이 필요한지 등 본질을 파고 드는 기사가 요구된다.

△심현정씨= 물부족, 환경오염 등은 지구촌 전체가 당면한 현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이 문제에 무관심하고, 특히 대구는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영남일보가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시민에게 환기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은재식씨= 8월 28일자 1면에 실린 청소년 미혼모 관련기사는 기자가 애정을 갖고 기획한 기사로 보인다. 다만 미혼모가 낳은 아이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다. 아이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야 입양이 가능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혼모 지원시스템과 사회적 정서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필요성이 있다.

△전광면씨= 최근 보도된 ‘더 큰 대구, 더 큰 구미’ 시리즈는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제까지 보도된 내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구체적 대안이 후속보도로 이어졌으면 한다.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으면 좋겠다. 가끔 광고주를 의식한 듯한 생뚱맞은 기사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류의 기사는 지양하길 바란다.

△전홍식씨= 다른 신문과 비교하면서 영남일보를 읽는다. 기사내용과 편집이 나날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우리 사회가 갈수록 혼란스럽고 흉폭해지는 가운데, 영남일보가 미담기사를 많이 발굴해 실어주길 기대한다.

△장철규씨= 독자는 괜찮은 필진, 재미있는 컬럼이 있으면 신문을 구독하게 된다. 좀 더 무게감 있는 칼럼 지면이 꾸며지길 기대한다. 또 젊은 세대는 종이신문보다 인터넷에 익숙하다. 기자들이 종이신문에 다 쓰지 못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풀어냄으로써 좀 더 생동감 있는 인터넷판이 구성되길 바란다.

△임경희씨= 현실적으로 지역신문인 영남일보가 지닌 한계가 있다. 현실과 소비자의 요구 사이에서 접점을 어떻게 찾을지가 고민거리이면서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동네늬우스’는 지역신문이 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된다. 신문의 얼굴인 1면 제목 달기 등 편집에 보다 세심한 집중도 요구된다.

△허미옥씨= 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시점에서 박근혜 후보 편들기로 보이는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행보나, 경북도 및 울릉군의 독도 불법시설물 설치를 보도하지 않은 것도 눈감기로 비쳐진다.

△최상대씨= 문화면에서 기자의 전문적 식견이 돋보이는 ‘월요문화시선’은 읽히는 기사다. 문화면에서 공연과 전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건축문화가 외면되고 있어 아쉽다. 건축은 아파트 분양에 편향돼 있다.

정리=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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