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마을·공항·로봇 등 신나는 체험여행 떠나요”

  • 진식,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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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10 07:34  |  수정 2012-09-10 07:34  |  발행일 2012-09-10 제17면
■ 3∼5세 유아교육·교사 연수
대구유아교육진흥원 개원
20120910
대구유아교육진흥원 2층 대구관 ‘동생이 태어났어요’ 코너에서 민들레유치원 원아들이 신생아 인형을 안고 가정놀이를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대구유아교육진흥원이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유아교육진흥원은 만 3∼5세 유아들의 체험교육과 유치원 교사 연수, 유아교육 연구·정보 제공, 학부모 연수를 위한 곳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춰 대구 유아교육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개원식이 열린 유아교육진흥원을 다녀왔다.


유아교육진흥원은 97억여원을 들여 1만3천317㎡(건축 연면적 3천89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체험영역 9개실, 연수영역 4개실, 관리영역 12개실과 실외 자연놀이터를 갖췄다.

체험실은 유아교육의 큰 축인 창의와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관 △인성관 △대구관 △자연놀이터로 구성됐다.

‘놀라운 상상’을 주제로 한 1층 창의관은 과학과 예술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 놀이터다. 아이들은 로봇을 조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조종할 수도 있다. 여수 엑스포에서 각광을 받았던 춤추는 로봇도 눈길을 끈다.

공룡마을에서는 마이크로 칩이 내장된 공룡 뼈를 친환경 모래 속에서 발굴해 탐색 부스의 제자리에 꽂으면 해당 공룡에 대한 동영상이 나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인성관과 대구관을 마주할 수 있다. 인성관의 백미는 여객기와 공항 검색대를 갖춘 ‘여기는 대구공항’. 아이들은 조종사, 승무원, 검색원, 승객 복장을 갖춰 입고 역할을 분담해 체험할 수 있다.

중절모에 선글라스, 한 손엔 여행 가방을 든 아이들은 검색대 앞에 줄을 지어 차례로 여권을 제시하고 여객기에 올랐다. 기내에서 여행객을 반기는 이도 조종사와 승무원 복장을 한 또래 아이들이다.

“어서오세요. 즐거운 비행시간 보내세요.” “저는 승객여러분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기장입니다.” 조종사가 조종기를 작동하자 모니터 화면에서 이륙하는 동영상이 나왔다.

조종사 역할을 한 유정우군(7)은 “비행기를 조종하는 게 재미있고, 신기해요. 착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호기심에 가득 찼다.

승무원 역할을 맡은 여자 아이 2명은 승객에게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해 커튼을 열고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손님,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콜라 주세요.” “커피 주세요.” “저는 냉면이요.” “돈가스도 있어요?”

대구관은 대구의 전통문화와 산업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팔공산 오르기’ 암벽등반을 시작으로 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섬유를 만들어 보는 ‘덜컥덜컥 배틀놀이’, X-ray, MRI 촬영을 통해 신체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는 ‘대구첨단병원’, 약을 달이고 짜 볼 수 있는 ‘약전골목’, 몸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골라내는 ‘오물오물 입속 세상’을 지나면 ‘동생이 태어났어요’ 코너에 이른다.

‘동생이 태어났어요’ 코너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체험실. 임산부 모형의 마네킹 배 위에 초음파 감지기를 대면 모니터 화면에서 태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심장박동소리도 들을 수 있다.

신생아 인형과 젖병, 기저귀, 아기 옷, 유모차는 특히 여자 아이들이 가정놀이를 하는 데 제격이다. 김채민양(7)은 “아기 인형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내가 꼭 엄마가 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김병태 유아교육진흥원장은 “아이가 자신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이해하면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자신이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이는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11일부터 단체, 13일부터는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홈페이지(http://www.daegu-i.go.kr)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아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단체는 유치원만 가능하며 월~금요일 이용할 수 있다. 가족은 토요일에 이용 가능하다. (053)640-7202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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