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의 지방질은 보통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총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저밀도 지단백(동맥 혈관 벽에 쌓이게 되어 동맥 경화 유발) 및 고밀도 지단백(동맥 혈관에 쌓일 수 있는 지질을 간으로 보내어 제거)으로 나눌 수 있다. 혈액 내로 흡수된 이러한 지방들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물에 용해된 형태의 혈청 지질이 되는데 이 혈청 지질이 정상보다 많은 경우를 고지혈증이라 한다. 고지혈증은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고 비만, 당뇨병, 심장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을 수반하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혈관 질환 등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적절한 수준으로 떨어뜨려 유지해야 한다. 각종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240㎎/dL 이상인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 하며 200㎎/dL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
뚜렷한 증상 없이 비만·당뇨·동맥경화증·고혈압 등 수반
식이지방 섭취 줄이고 규칙적 운동 생활화 해야
20세 넘으면 5년에 한번씩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를
◆ 규칙적 운동해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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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간에서 만들어져 존재한다.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농도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
첫째,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만들고 제거하는가는 일부분 유전적으로 결정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교적 드문 경우로 선천적인 유전자 이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제거가 잘 안 되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 어떤 유전자가 작용하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둘째, 포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된다.
셋째, 과도한 체중의 증가는 혈액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넷째,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운동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다섯째, 연령과 성별도 관련된다. 폐경 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편이고 여성과 남성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여성은 특히 폐경기 이후에 콜레스테롤이 높게 증가한다. 더욱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오히려 좋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섯째, 소량의 술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지는 못하여 심장질환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과 심장 근육에 나쁜 영향을 주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중성 지방을 증가시킨다.
◆ 정기적인 검사해야
고지혈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20세가 넘으면 5년에 한번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아보는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45세 이상의 남성과 55세 이상의 여성, 조기 폐경이 되었거나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은 여성, 관상 동맥 질환에 대한 가족력자, 흡연이나 음주를 하는 사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검사해 보자.
고지혈증의 개선을 위해서는 단순히 식이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뿐 아니라, 적절한 식품을 선택하여 섭취하면서 몸무게를 줄이고,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양식의 변화가 따라야 한다. 생활 양식의 변화만으로도 혈액 내의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20∼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 내의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저하되고,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될 뿐만 아니라 혈관 내피 세포의 기능도 향상된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숙지하여 생활화 하도록 노력하자.
식이요법을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에는 약물 요법을 사용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많이 높거나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처음부터 식사 요법과 함께 약을 투여한다.
약물 요법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각각의 환자에서 정밀한 검사를 통하여 어떤 지방질이 높은가를 확인한 후 적당한 약제를 선택한다. 약을 사용하여 지방질의 수치를 잘 조절하였더라도 함부로 약을 중단하면 다시 지방질의 수치가 올라가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후 중단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도움말=조윤경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Tip
1. 식사요법
-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 지방 섭취량을 줄인다
- 포화 지방산 섭취는 줄이고 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늘린다
-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인다
-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한다
- 단당류 섭취를 제한한다
- 금연과 절주를 실천한다
2. 운동요법
전신운동으로 유산소운동을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유산소운동의 종류: 속보, 달리기, 걷기와 달리기의 혼합 반복 시행,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노 젓기, 줄넘기, 에어로빅, 수영, 테니스 등
- 운동량: 1주일에 3~5회 실시하고 1회에 30~50분간 준비운동(5~10분), 본 운동, 정리운동(5~10분)으로 나누어 실시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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