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 3호선 공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 몸살

  • 노진실 박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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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3-03-19  |  발행일 2013-03-19 제면
도로 안전지대는 안전 불감지대?
20130319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동대구로 안전지대에 차량들이 불법주차돼 있다. 행인이나 차량이 긴급 상황에서 대피하는 안전지대에 불법주차가 점령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18일 오후 2시쯤 대구시 수성구 황금네거리 U턴 지점에 위치한 안전지대. 트럭과 ‘공사차량’이라고 적힌 푯말을 붙인 승합차, 일반 승용차가 주차돼 있었다. 바로 위 공중에선 대구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500m가량 떨어진 어린이회관 삼거리 앞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모노레일 공사장 아래 불법주차 차량이 빼곡히 도로 위 안전지대를 점령하고 있었다.

안전지대 경계 구간에는 차량 접근을 막기 위한 안전봉이 설치돼 있었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부 안전지대는 아예 안전봉을 뜯어낸 흔적도 발견됐다. 불법주차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보였다.

수성구 궁전맨션 삼거리에서 두산오거리까지 도로의 안전지대가 얌체 운전자의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불법 주·정차는 도시철도 3호선 공사 현장 주변에 집중돼 있다.

안전지대는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이나 통행하는 차량이 긴급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임을 감안할 때, 불법 주·정차는 안전 불감증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민은 불안감을 호소한다.

직장인 정모씨(39·대구시 수성구 지산동)는 “출퇴근할 때마다 안전지대에 주정차된 차량을 보면서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단속을 벌이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사차량이 주변에 주차를 할 공간이 없다보니 편의상 안전지대에 주차를 한 것 같다. 즉각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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