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차 한잔] 삼구건설 최병호 사장

  • 전영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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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3-04-15  |  발행일 2013-04-15 제면
“‘내 집 짓는다’마음가짐 전직원 현장에서 실천
프리미엄 더 오르는 아파트 건설로 보답”
‘품질 제일주의’ 신념 포항지역 주거문화 선도
대기업 브랜드보다 더 인기…쾌적한 주거환경 최우선
20130415
최병호 삼구건설 사장은 “포항지역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집 잘 짓는 건설회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삼구건설의 트리니엔 아파트가 포항에서만큼은 대기업 유명 브랜드 아파트보다 더 인기 있다고 자신합니다.”

포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포항주거문화를 이끌면서 최근 양덕3차 삼구트리니엔을 선보인 삼구건설<주> 최병호 사장은 “집을 짓는 사람으로서 품질제일주의는 신념이기보다는 꼭 갖추어야 할 자세이기에, 언제나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가짐을 전 직원이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면서 “이런 삼구의 마음이 포항시민에게 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988년 ‘청우주택건설’이라는 이름으로 주택시장에 뛰어들어 지역에서 단독주택사업에 성공한 이후, 1992년 본격적인 공동주택 사업을 위해 삼구건설로 이름을 바꾸고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최 사장은 “1990년 초 포항에서는 처음으로 15층 고층 아파트를 지었다”면서 “당시에는 고층 아파트 시공 경험이 없어서 수도권 대기업의 기술지원을 받았다. 이렇게 기술력을 키운 다음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에 뛰어들었고, 삼구건설이라는 이름도 알리게 됐다”고 성장과정을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삼구라는 이름을 달고 건설한 아파트는 7천가구에 이른다. 대기업이나 대구지역 중견기업과 비교하면 적은 수지만, 여기에는 최 사장과 삼구건설의 신념이 담겨 있다. 적게 짓더라도 제대로 짓는 회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삼구건설의 캐치프레이즈는 ‘미래 가치 건설’이다. 프리미엄이 앞으로 더 올라가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회사들처럼 외형만 부풀리기 위해 1년에 몇 개 단지를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평균 1개 단지만 건설하고 있다. 분양률이 70%를 넘어서야 다른 단지 분양에 나서는 것도 좋은 집을 짓겠다는 신념에서 나온다. 최 사장은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들은 평생을 살아 오면서 모은 전 재산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장사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분양받은 사람들이 미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집을 짓자고 늘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신념은 2010년 전국 건설업계에 회자되는 일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모 건설사의 부도사업장을 인수한 삼구건설은 이미 25층까지 골조가 완성된 아파트 1개 동을 완전히 부수고 그곳에 공원을 조성했다. 최 사장은 “이미 지어 놓은 건물에 들어간 비용과 철거비용 등을 합치면 150억원이 날아가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대로 마감만 하고 싸게 분양하라는 조언도 많았지만, 삼구의 마인드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150억원이 날아가더라고 없애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삼구의 이미지를 높였고, 입주민들로부터는 감사패까지 받았다. 당시 1억9천만원에 분양했던 전용 면적 85㎡ 아파트는 현재 2억6천만∼2억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이후 삼구트리니엔은 포항에서는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었고, 분양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3월 양덕1차 삼구트리니엔의 100% 완전분양에 이어 2012년 3월 양덕2차 삼구트리니엔도 성공분양했으며, 지난 3월29일 분양에 나선 양덕3차 삼구트리니엔은 전 평형 1순위 마감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2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연일 북새통을 이루며 청약경쟁에서 전용 면적 65㎡가 3.8대 1, 84㎡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5~17일 예정된 계약에서도 높은 계약률이 기대된다.

좋은 아파트를 짓는데는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삼구건설은 직원들의 처우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최상위수준의 급여는 물론 해외 선진지 시찰 등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이 생활하는 데 궁색하지 않아야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높아진다. 또 금전적으로 안정되어야 아파트 건설에도 정성을 쏟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최 사장의 생각이다.

최 사장은 “삼구의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은 품질이다. 삼구가 지역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되기까지 꾸준히 지켜온 품질제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의 이익을 줄여서라도 쾌적한 주거환경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고품질 아파트를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경영철학은 변함없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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